동화 없는 동화책 ㅣ 창비아동문고 265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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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없는 동화책

김남중 동화집 / 오승민 그림

창비

 

이십일 번 최낙필 아저씨께

최낙필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아저씨를 처음 알게 된 이은우라고 해요.

아저씨는 암 환자로 산불 감시원 면접 시험을 이십일 번으로 본 최낙필 씨죠?

저는 아저씨가 너무 불쌍했어요.

아저씨가 확성기 아저씨에게 애원하시는데 어찌나 슬픈지......

<수학왕 기철이>나, <날아라 장수풍뎅이>, <마지막 손님>, <그림같은 집>, <크로마뇽인은 동굴에서 산다> 같은 다른 이야기들도 구구절절 했지만, 왜 굳이 <혼자가 아니야>를 인상적인 이야기로 선택했는지 아세요?

바로 대머리 최낙필 아저씨의 쓸쓸하고 힘없는 뒷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아른아른 거렸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달리기를 할 때에는 있는 힘껏 응원을 해 주던 사람들이, 합격을 하고 나니까 도움을 요정하는 눈빛을 말없이 거절하는 것을 보니 실망스럽고 사람들이 미웠을 것 같아요.

꼭 건강하시고, 산불 감시원보다 더 좋은 일을 찾으셔서 옷, 음식, 집, 돈 걱정없이 오래오래 사세요!

2012년 6월 10일 일요일에

아저씨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녀 은우(초등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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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정 2015-11-2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도 감동적이었지만 은우의 마음이 더 감동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