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되려고 그러니?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가 되려고 그러니?

최윤정 지음

바람의아이들

이 책은 육아 에세이일 뿐, 자녀교육서가 아니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나도 이 작가처럼 훗날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책을 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를 낳기 전에 나의 삶과 아이들이 생겨서 내가 엄마가 된 이후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엮으려면, 아이들의 글 뿐 만 아니라, 내가 여기 저기 써 놓았던, 글들을 잘 모아놓아야 할텐데, 사실 요즘 들어 블로그에 올린 글 말고는 별달리 써놓은 글이 없어서,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하구나 하는 자괴감이 일고... 나는 메모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일정 관리도 몽땅 어줍잖은 기억력에 의존하고 있고, 핸드폰이 생기면서는 수첩조차 사용을 안하고 있으니, 기록해 놓은 것이라고는 도서관에 다니면서 아이들 책 메모해 놓은 것이 전부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블로그에 올린 글을 잘 관리해서 언젠가는 내가 기록한 모든 자료를 몽땅 모아 봐야지~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덩달아 나도 책을 조금씩 읽게 되었고, 서평이랄까? 숙제랄까? 아무튼 책을 읽은 소감을 조금씩이나마 기록하게 되었으니, 이대로 시간이 좀 더 흐른다면, 나름대로 나만의 추억할 만한 자료를 모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이 작가는 공부도 잘 했고, 또 프랑스로 유학도 다녀왔고, 박사이자 대학교수인 남편을 만나, 똑똑한 딸과 살뜰한 아들을 두고 이해심 많은 엄마가 되어 두 아이들을 아주 잘 키워냈으니, 인생이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을 일류대학에 보내고 못 보내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이고, 이 책을 통해서 볼 때, 두 아이들 다 충분히 생각하며 살아왔고, 충분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도 어느 학교를 다니고, 어느 직장에 들어가고... 뭐 이런 사소한 문제들 말고, 어린 시절을 책 속에서 충분히 행복하게 보내고, 진정으로 원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준다면 너무너무 좋겠다.

2012.5.28. 아이들 생각에 바빠진 두뽀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