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2 - 성모 마리아의 저주
앤 포티어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줄리엣 2

Juliet 2 성모 마리아의 저주

앤 포티어 지음

노블마인

줄리엣 2

책 표지를 보고 초등학생 막내는 별로 이쁘지 않다고 시비를 건다. 피부가 깨끗하지 않다나? 책을 읽어보면 이 줄리엣=줄리에타가 얼마나 매력적인데? 모든 남성들이 끌릴만큼~~

그리고 600년 동안 이어져 온 두 가문 사이의 저주가 현재의 자기에게도 이어져 있으며, 그 비밀을 간직한 줄리에타의 무덤이 시에나 지하 어딘가에 감춰져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과거와 현대의 이야기가 섞이고, 시간이 멈춘 듯한 시에나의 풍경을 배경으로 줄리는 600년 전 줄리엣의 비극에 발을 들여놓는다. 로미오 마레스코티와 과연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권은 과거와 현재를 계속해서 비교하면서 전개하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를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읽었다면, 2권을 읽으면서는 과거처럼 비극으로 끝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조바심 때문에 걱정하면서 읽었다.

절대로 줄리에타와 알렉산드로는 셰익스피어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사랑을 나누는 순간까지도~ 1권에서도 그랬지만, 2권에서는 줄리에타 앞에 나타난 인물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충격적인 상황을 연출해 낸다.

그래도 2권에서는 살림베니 가문의 사람인 줄 알았던 알렉산드로가 로미오였고, 마레스코티의 피를 이어받은 후손이고, 줄리에타와 알렉산드로의 인연이 계속되어 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와 사랑 싸움이 그려지고 있어서, 새로운 재미가 있어서 더욱더 좋았다. 두 사람의 첫날밤이 생략된 것은 좀 아쉬웠다고나 할까? 내가 이렇게 속물적인 취향이었나?

1340년에는 추하고 변태적이기까지 한 루치아노 살림베니가 현재의 움베르토였고, 쌍둥이의 친부였음이 밝혀진 것은 또다른 충격이었다. 마레스코티, 살림베니 그리고 톨로메이 가문이 피비린내 나는 죽음 뿐 만이 아니라 사랑과 핏줄로 엮어져서 역사 속에서 얽혀있다는 사실과 함께, 시에나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저주의 마무리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이탈리아의 시에나를 한 번 가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힐 만큼.

2012.5.23. 또다른 셰익스피어의 만남,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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