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1 - 관 속에서 만난 연인
앤 포티어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줄리엣

관 속에서 만난 연인 Juliet

앤 포티어 지음

노블마인

 

덴마크 출신의 작가 앤 포티어의 장편소설로 우리가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창작이 아니라 이미 한 세기 전에 존재했으며, 그 실체가 낭만과 사랑이 아니라 살인과 복수, 저주였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이 흥미로운 발견에서 시작한 상상력은, 중세 후반 실재했던 시에나의 두 가문 톨로메이와 살림베니가을 배경으로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광기의 줄리엣'을 탄생시켰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와와 줄리엣>에서는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소가 파티장으로 되어있는데, 이 책에서는 파티장이 아니라 관 속에서 만나게 된 연인들, 숨겨진 또 다른 원수, 처참한 살육과 이에 대한 복수, 그리고 600년 동안 이어진 두 가문의 비극 등, 모험과 스릴에 더해, 고전의 아우라를 고스란히 승계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 편의 고전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극찬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2000년 어느 날, 스물다섯 살 줄리는 유언장을 받고 시에나로 떠난다. 여행길에서 우연히 에바 마리 살림베니와 그녀의 대자 알렉산드로를 만나게 된다. 수하물 분실에서 시작하여 연속되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시에나 은행의 안전금고에는 일찍 세상을 떠난 줄리의 엄마가 남긴 오래된 물건들이 있었다. 줄리는 그 속에서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이름이 셰익스피어의 '줄리엣'의 원래 이름이라는 것과, 그 이름 뒤에 14세기의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이 있음을 발견한다. 줄리엣이 시에나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줄리의 엄마인 다이앤을 알고 있고, 루치아노 살림베니가 줄리 부모의 죽음에 깊게 연관되어 있고, 줄리엣, 다이앤, 루치아노, 로미오에 대해 속속들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와 다름없이 쌍둥이르 보살펴 준 로즈 할머니의 죽음, 집사인 움베르토, 쌍둥이 동생 제니스, 시에나에서 만나게 된 에바 마리 살림베니와 알렉산드로 살림베니. 그리고 시에나에서 알게되는 1340년의 줄리엣과 로미오, 톨로메이가와 살림베니 가문의 피로 물든 사건들과 여기에 연관된 로미오 마레스코티와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 분명코 1340년의 줄리엣과 로미오의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은 가슴 저린 사연으로 오래오래 남아있을 듯 싶다.

2012.5.22. 줄리에타에 빠져버린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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