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안네 - 60년 만에 발견한 안네 프랑크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베르테 메이에르 지음, 문신원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굿바이, 안네

베르테 메이에르 지음

이덴슬리벨

저자는 1938년 생으로 안네 프랑크(Anne Frank | Annelies Marie Frank 유대인 소녀 작가. 1929~1945)보다는 아홉 살 어린 유대인. 유대인 수용소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 동생 플로리와 단둘이 살아 남았다. 수용소로 가기 전 안네 프랑크의 이웃에 살았으며, 베르겐 벨젠 수용소에서 안네와 그의 언니 마르고와 함께 같은 막사에 있었다.

안네 프랑크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시겠으니, 다음을 참고하시고~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605

베르테가 수용되어 있던 끔찍한 수용소인 베르겐벨젠 [Bergen-Belsen]은 독일 첼레 북서쪽 약 16Km에 위치한 베르겐과 벨젠 마을 근처의 나치스 포로 수용소로 벨젠(Belsen)이라고도 한다.

이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베르테는 고아원, '베르흐스팅흐팅'에서 성장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고, 유대인으로서 욤 키프르(속죄의 날), 수코트(초막절), 하누카(유대 절기), 부림절(행운의 축제), 페사크(유월절), 샤부오트(오순절)등 교육을 받는다.

예술학교인 '하이데벨트 학교'에 진학해 예술 수업(미술과 피아노)을 받고, 남자들과의 만남도 갖고, 어린 나이에 만난 헤하르트와 결혼하고 사울과 다비드 두 아들도 얻는다. 그 당시 유럽 사회는 젊은이들이 알코올, 마약 등에 너무 쉽게 노출이 되어 있었던 듯 하다. 헤하르트도 알코올 중독 증상이 보이는데, 헤하르트와의 결혼 생활은 이미 둘째 아들 다비드 가진 시점부터 어긋나고 있었던 듯 한데, 극단적인 성격 탓인지 이혼하지 못하고 서로 바람을 피우며 살았다.

베르트는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크게 상처를 받아 열차나 대중 교통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각종 내장기관이 이상을 일으키곤 해도, 그것이 수용소에서 받은 스트레스 탓이라고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했다. 독일 정부의 전쟁 보상도 미비했고, 전범들에 대한 처벌도 그러했으리라. 전쟁이 일어나기 전, 외가가 살던 트레이사를 전쟁이 끝나고 47년 후인 1992년이 되서야 찾게 된 베르트와 플로리는 유대인들의 자산을 서류를 조작해 가면서 되돌려 주지 않는 독일 전범들을 찾아낸다.

전후 60년이 지나고 나서야, 그들이 안고 있는 질병을 인지하게 되고, 비로소 인터뷰를 하고, 책을 쓰고, 그리고 한 목소리로 보상을 요구하게 된다.

어린 시절, 수용소에서 겪은 전쟁에 대한, 삶과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무슨 방법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인간은 이렇게 끝없이 잔인할 수도 있는데... 나의 이익을 하나 얻고자 타인에게 좀더 큰 상처를 주는 일은 없는지, 깊히 생각하고 반성할 일이다. 우리들도 지금 나치 전범 못지않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2012.5.15.(화) 가정의 달에 여러 생각에 빠진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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