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중장편소설 30 (상) - 개정 16종 국어 교과서 전 작품을 실은 ㅣ 리베르 개정 16종 국어교과서 문학작품
최인훈 외 지음, 김형주.박찬영 엮음 / 리베르스쿨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고등 중장편 소설 30 상

최인훈 외 / 김형주, 박찬영 엮음

리베르 스쿨

<은세계>

이인직

머리말에, "문학은 배고픈 거지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주지 못하지만 우리 사회에 배고픈 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한마디 구호나 요란한 피켓이 없어도 우리의 잠든 양심을 깨우는 힘이 있습니다..." 라는 글귀가 내게 비수로 꽂힌다. <은세계>라는 작품이 이인직의 소설이고, 계몽소설이라는 것 외에는 아는 바가 없는 무식한 일인으로써, 대학입시를 치루고도 이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눈으로 덮힌 세상을 표현하며, 구한말의 우리 사회의 무지몽매함을 지적하며 개화와 계몽을 주장하며,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과 관계한 최병도와 옥순, 옥남 남매를 통하여 반봉건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평가를 뒤로 하고, 민족의식이 부족하다는 점, 사건 전개와 등장인물의 태도등은 고전 소설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는다. 이는 이인직이 일본인 여자와 재혼하고, 이완용의 개인 비서로 일한 전력등으로 인하여 친일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는 사실도 같이 염두해 둘 일이다.

2012.4.18. 계몽주의 소설을 읽는 두뽀사리~

이해조 <자유종>

<은세계>를 쓴 이인직의 이름은 익숙한 반면 왜 <자유종>을 쓴 이해조의 이름은 처음 만나는 것처럼 낯선 것일까? 분명코 두 소설의 제목과 작가를 그저 국어책에서, 문학부문에서 입시 공부를 할 때, '신소설' 이라는 소제목으로 암기하고 분류하였을텐데...

<은세계>도 처음 읽어본 책이고, <자유종> 또한 그러하다. 시기적으로 계몽주의 소설을 읽어야 할 만큼 무지몽매한 인생은 아니라는 오만함의 소산이겠지만...

이 소설은 개화기 지식인들의 가치관이 잘 반영된 작품이라고 하고, 국가 지상주의를 주장하고 여성 교육과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진부함을 떨칠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내리라...

2012.4.18. 계몽주의 소설을 읽는 두뽀사리~

염상섭 <만세전>이 책(고등 중자편 소설30)에서는 염상섭의 작품으로 『만세전』, 『삼대』를 소개하고 있다. 일부분 만을 소개하고 있는 탓에 전반적인 파악이 잘 안된다고 생각된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만세전』에서는 본처는 보수적이고 순종적으로 묘사하고, 병에 걸려 죽어가는 아내의 모습은 곧 조선의 암울한 현실을 상징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아내의 운명은 조선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반면 카페 여급인 정자는 지적이고 진취적으로 표현하여 발전된 근대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일본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현실에 절망만 하는 주인공을 비판하면서, 실천주의를 주창한다.

2012.4.20. 실천주의 소설을 읽는 두뽀사리~

염상섭 <삼대>이 책(고등 중자편 소설30)에서는 염상섭의 작품으로 『만세전』, 『삼대』를 소개하고 있다.

『삼대』에는 1대의 돈을 주고 벼슬을 산 조 의관과 2대 조 의관이 족보와 제사에 집착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조상훈과 3대 조 덕기로 이루어져 있다. 아들이 불만인 조 의관은 손자 덕기에게 의지하고, 재산을 덕기에게 물려 주려 한다. 상훈은 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고 신식 교육을 받지만, 축첩, 노름, 음주, 가무등을 즐기며 퇴폐적인 삶을 산다.

'구한말 세대'를 대표하는 조 의관. '개화기 세대'를 대표하는 조상훈, '식민지 세대'를 대표하는 조덕기 를 내세운다.

조 의관의 제산을 노리는 후실 '수원댁'과 조의관과 조상훈의 집안 갈등에 깊게 관여하지 않으려는 덕기의 태도는 조부의 의문을 죽음을 야기하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한다.

2012.4.20. 실천주의 소설을 읽는 두뽀사리~

최인훈의 광장은 내게는 낯선 소설이다. 60년대에 태어난 나로서는 6.25전쟁이 남의 이야기일 뿐이니, 6.25 전쟁 이전에 월북과 전쟁포로, 그리고 중립국으로의 귀환 등의 이야기는 몰입하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소설 전편을 다 읽은 것도 아니고, 그 일부만 읽고 감상을 정리하기가 더 어렵다.

'남한이란, 실존하지 않는 사람들의 광장 아닌 광장인 것이었다.'라는 이명준의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마카오에 이르러 윤혜와 그의 뱃 속의 아기의 환영을 보고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비유적인 표현 탓인지, 그닥 실감나게 다가오지 않는다.

무용가인 윤혜의 배를 '징그럽게 기름진 배'라고 표현하고 있으니, 이도 참 어려운 것이 무용하는 사람이 뚱뚱해서 배가 많이 나왔을 리도 없고, 임신을 해서 배가 불러 오고 있다는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최인훈 작가가 울 모친이라 동갑이시라, 부모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그 글을 이해하고 싶었으나, 내게는 한계가 느껴지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2012.4.23 6.25 전쟁이 남긴 상처를 접하는 두뽀사리~

윤후명의 <하얀 배>를 읽었다고 동그라미를 쳐 놓았는데, 낯설다. 아마 이상문학상 수상작들 정리하면서 여러 차례 보고, 듣고 해서 그 제목만 낯익었던 모양이다. 내가 책 정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니까... 이상 수상작을 매해,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사서 모으고, 또 몇년은 도서관에서 열심히 빌려 보고, 그리고 언제부턴가, 도통 읽기가 어려워서 그 짓도 그만두고...

유신 시대의 압박을 갖고 있는 작가가 중앙아시아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후손을 만나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책에서는 유독 특별한 나무들이 등장하는데, 사이프러스와 카라가지나무, 주다나무

사전 썸네일 키가 큰 원추형 교목으로, 황적색의 나무 껍질은 단단하고 질기며, 회갈색 열매가 열린다. 한번 베어내면 재생하지 않지만 다른 종에 비하여 완전히 말라 죽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중해 지역에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그리스에서 많이 자란다. 키프로스(사이프러스)에서 숭배하던 나무로, 섬의 이름에서 나무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십자가를 만들던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주로 묘지에 심었다. 페니키아와 크레타섬에서 가옥과 선박 건조에 사용하면서 실용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또하나의 검색어 이식쿨 호 (키르기스어: Ысыккөл, 러시아어: Иссык-Куль)는 키르기스스탄에 위치한 호수 라고 할까?

우리가 자랄 때는 소련으로 들었던 러시아가 이렇게 여러 나라로 갈라지면서, 중앙 아시아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으로 나뉘어져서 각각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2012.4.24 새로운 세계를 기웃 거리는 두뽀사리~

박태원의 천변풍경은 청계천에 살고 있는 70여명의 사람들을 관찰자 시점으로 써나간 세태 소설이다. 모두 50절로 구성하여 마지막 50절 천변풍경에서는 각 개인에게 일어났던 일들의 결과를 알려 준다. 이 중에서 교과서에는 17절 샘터 문답의 일부분 만을 기재하여 전통적인 소설의 구성 방식을 따맂 않고 카메라 아이(Camera eye) 기법을 설명하고자 한 듯 하다. 서민의 생활상이 50개 절로 나누어 서술되고, 약 7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1930년대 서울 중산층 및 하층민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다고 한다.

책을 구해 읽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2.4.25 돈의 주인과 노예를 파악하는 두뽀사리~

최인호 <상도> 임상옥의 일대기.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 재물은 흐르는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아야 한다.' 는 뜻이란다.

석숭 스님이 임상옥에게 내어준 세 가지 방법을 의미하는 글자

첫 번째는 죽을 사(死)자,

두 번째는 솥 정(鼎)자,

세 번째는 계영배라는 술잔.

'계영배(界盈盃)-술잔이 가득차는 것을 경계한다' 는 의미.

기평그룹의 김 회장의 유품에서 발견된 글귀를 풀어가면서 임상옥이라는 상인을 알아가는 이야기.

늘 천재적인 작가라고 생각한 최인호의 '상도'를 꼭 읽어보리라 생각만 하면서도, 막상 접하지 못했다.

TV에서 2001년에 방영한 적도 있는데, 그 때는 더욱더 TV를 멀리 할 때라...지금도 드라마를 거의 안보지만...유천이가 나오는 것 만 본다는~

2012.4.25 돈의 주인과 노예를 파악하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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