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프 커셀 지음
문학마을
<1부>
지난 달, 3월 5일에 이 책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달을 넘게 기다린 모양이다. 카페 담당자가 몇 번을 재 공지한 끝에 참으로 어렵게 4월 4일에야 책을 받았다. 솔직히 반가움 보다는 짜증이 먼저 일어났다. 그래, 일부러 한 구석에 밀어놓고... 며칠을 무시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숙제는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질머리인 것을... '놀랍고도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1부에서는 케냐의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암보셀리를 배경으로 이 야생동물공원의 책임자인 존 블리트의 딸 파트리샤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야생에서 동물과 함께 성장한 파트리샤는 세상의 그 어느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을 이해하고 동물과 대화하고, 마치 친아버지가 사자가 아닐까? 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큼 야생동물들과 가깝게 지낸다.
전직 사냥꾼인 존 블리트는 '황소'라는 별명을 자랑할 만큼 대단한 인물이였고, 그의 아내이자 파트리샤의 엄마인 시빌 블리트는 파트리샤를 프랑스로 보내 교육을 시키고 싶어한다. 이 야생에서 동물과 함께 자라나는 것이 늘 불안하기 때문이다. 파트리샤는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야생에서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2012. 4.8.(일) 아프리카의 광활한 땅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두뽀사리~
<2부>
케냐, 르완다,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오지 곳곳을 취재하고 여행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케냐의 국릭야생동물보호구역 암보셀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http://100.naver.com/travelworld/theme.php?codestr=10040447_2_8_0_0_1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도중 지인을 통해 편지를 전달하러 존 블리트 일가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야생에서 자라 사자의 딸로 여겨지는 야생 소녀 파트리샤를 만나게 되고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암보셀리에 머물게 된다. 야생에서 사자와 놀이를 하며 각종 아프리카 언어를 섭렵한 파트리샤를 이해하고 뒤를 봐주는 아버지 존 블리트와 사자와 늘 함께 지내는 딸에게 불안함과 예민함으로 파트리샤를 프랑스로 보내 교육시키고 싶어하는 시빌 블리트 사이의 갈등 속에서 파트리샤는 꿋꿋하게 아프리카를 지키려고 한다. 그러나 올칼루 족장이 세상을 떠나고 와이나나라는 신임 부족장이 그 뒤를 이은 후, 파트리샤에게 청혼을 한 전사 오리우냐가 파트리샤의 뒤를 따라온다. 마사이족의 전통과관습대로 치장하고 무장한 전사, 오리우냐는 시험을 받기 위해 사자 '킹'의 은신처를 찾아와 파트리샤를 얻기 위해 투창으로 킹을 공격한다. 오리우냐와 킹이 서로 뒤얽혀서 사투를 벌이고, 이를 따라온 키오로는 참 킹을 제거하지 못하고, 파트리샤와 다시는 동물을 죽이지 않기로 약속한 파트리샤의 아버지 존 블리트는 이 난관 앞에 결국 동물이 아닌 사람을 구해야만했기에 킹에게 방아쇠를 당기고 만다. 그리고 이런 아버지에게 절망한 파트리샤는 그토록 거부하던 나이로비 행을 결심하고 기숙사로 돌아간다.
이 책, 대자연에서 펼쳐지는 사자와 파트리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2부에 걸쳐 소설로 그려낸 더 라이언과 <소울 아프리카>
는 같은 내용을 번안한 책인 것 같다. <소울 아프리카(2009)>의 원제는 'Le Lion'으로 조세프 커셀의 원작은 프랑스어로 쓰여진 불어소설이다. 조세프 커셀은 1958년에 이 작품을 완성하여 출간한 바 있고, 그 이후로 두루 읽힌 작품으로 평론가들은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에 비견하고 있으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동화적 상상력과 작가 정신을 동급시 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건강한 생명력, 성장소설로서의 갈등요소, 파트리샤의 가족의 모습 등을 이 소설을 읽는 재미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책표지 뒷 편에 나온 설명을 보고 비극을 예감하고 있었으나, 아프리카와 너무 멀리 살고 있는 나로서는 킹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없거니와 오리우냐가 왜 굳이 '킹'을 죽이려고 했는지 그 심리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간간히 등장하는 아프리카의 각종 야생 동물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공부가 되리라 생각된다.
2012. 4.10.(화) 아프리카 이야기에 빠진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