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ㅣ 문학의 탐정 한국문학 2
허균 지음, 김준우 엮음, 조선경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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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홍길동전

문학의 탐정 - 한국문학

글 허균 / 엮고 씀 김준우 / 그림 조선경

삼성출판사

길동이의 일기 :

날짜 : 평화롭던 조선의 어느 날...

내 나이 여덟 살.

아직 앳되고 총명한 소년이다.

하지만 나는 몸집도 크고 여러 도술도 익혔으며, 20 살의 청년 보다 힘이 세다. 또, 천재지.

하지만 부족한 게 하나 있다.

바로 내 부모님이 한 분은 좌의정이시지만, 한 분은 첩이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천한 내 신분을 안타까워 하신다.

나는 내가 아버지를 아버지로, 형님을 형님으로 부를 수 있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원한다.

나는 곡산모 초낭에 의해 죽을 뻔 했다. 나를 죽이려 하다니... 시체를 보니 끔찍했다. 내가 한 일이라니 믿기지가 않았다. 아버지가 보면 나에대해 너무 실망하실 것 같았다.

다행이 살아남은 나는 아버지께 하직 인사를 드린 뒤에 집을 나왔다.

아버지께서는 자신을 아버지로, 형님을 형임으로 불러도 된다고 하셨다. 자꾸 눈물이 나왔다.

나는 도적들과 한 패가 되었다.

그들은 나의 힘을 우러러보며 대장으로 받들었다.

나는 못된 자들을 처치하며 대역죄인이 되었고, 아버지와 형님께서는 비통해하셨다.

나는 내 소원대로 병조판서가 되었다.

나는 소원을 이루었기에 제도에 가서 일하다 아버지의 시신을 그곳에서 장사를 치뤘다. 나는 졸지에 여인들을 구함으로써 세 명의 부인을 얻었다. 나는 율도국의 왕이 되어 잘 다스리다가 우리 태자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벌써 내 나이 70세, 나는 신선이 되었다.

곧 죽을 테지만 내게는 미련이 없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 형님도 형님이라 부를 수 있게 되었으니까.

게다가 병조판서도 해보고 아리따운 부인들도 얻었다.

율도국은 내 아들이 잘 다스릴 테고, 나는 신선이니 죽어서도 행복할 것이다...

2012.3.22.(목) 이은우(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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