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수야! 안 철수?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2년 2월
평점 :
철수야! 안철수?
신용우 장편소설
작가와비평
이 책이 처음 서평단 모집에 떴을 때부터, 지금 정계가 안철수, 문재인 등이 떠오르면서 시끄러우니, 아마도 안철수에 자서전이나 산문집이려니 했는데... 소설이라는 설명을 찾고는 궁금한 생각에 응모를 한 것이다. 책을 받고는 도대체 내용이 어떤 소설인지 알 수가 없어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먼저 찾아 읽어보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 주인공이 실존인물 안철수인거야? 아니면 몽땅 허구인거야? 하면서...
의대를 나온 전문의라니 실존인물 안철수는 맞는데, 아들과 딸이 있다고 하니, 그건 또, 아니고, 부인에 대한 설명도 좀 그렇고, 실존 인물 안철수가 천주교 신자라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싶으면서도, 계속 글을 읽으면서도 그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주인공 안철수의 짝궁 신부님은 '울지만 톤즈
'의 이태석 신부
를 모델로 따온 것 같고, 또 다른 주인공 안철수는 현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 우리가 흔히 아는 안철수
를 모델로 삼기는 한 모양이다. 또한 두 사람이 1962년 생이고, 고향도 부산인데,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신용우님의 소설 어디에도 그런 언질이 없으니, 그저 두 사람을 모델로 쓴 소설이라고만 이해하기로 했다.
짝궁 신부님으로 지칭한 의사 출신으로 살레지오 관구관을 통해 신부가 되고,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 신부님은 이태석 신부님의 삶과 너무 흡사하지만, 이태석 신부의 생각이나, 가치관등은 내 알 수 없으니, 이 소설에서 소개하는 신부님과 같은 생각을 가졌는 지는 알 수가 없다.
안철수의 경우는 TV 프로 무릎팍 도사에서 만나본 실존 인물 안철수와 이 책의 안철수는 별로 닮은 데는 없는 듯 하다. 어눌한 말투라든가, 늘 웃고 있는 모습이라든가, 차근차근 조용히 이야기 하는 모습은 책 속의 안철수에게서는 연상이 안되니, 의학 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연구해서 무상으로 일반인들에게 배포한 일이라든가 하는 점은 실존 인물과 같지만, 그 외에 세부 사항은 전혀 생소한 사람이니까... 책 속에서는 안철수는 외아들로 나와 있지만, 실존 인물 안철수의 아버지인 안영모원장은 딸도 하나 있는 것으로 검색이 된다.
그러나, 나의 이런 편집증 적인 증상은 그닥 권고할 만한 점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에 몰입하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집착해야하는데, 공통점과 차이점 만 찾고 있으니, 순간 한심하다는 생각이 미친다.
신용우님의 소설은 조선시대 소현세자와 효종이 남긴 북벌비계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인 <요동묵시록>을 읽었고, 현대사를 바탕으로한 이 책을 통해서, 7~80년대의 혼란기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386세대의 삶과 생각을 통해서 진정한 '나눔'에 대해 깊게 고찰해 보고 싶어하는데, 어찌 나는 작가의 외침 보다는 사소한 내용에 집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82학번인 나는 서울 시내(명동_에 있는 여고를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정보에 귀를 닫고 살았는지, 그 명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광주 사태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대학을 들어갔다. 1026사태나 1212나 모든 정치적인 상황들을 그저 정부에서 알리고 싶어한 만큼만 알았고, 정부에서 알려주고 싶은 대로만 알았다는 것을 대학에 입학해서야 알았으나, 부러 그 모든 상황이나 진실을 외면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보통 이상으로 살고 싶었다는 너무나도 세속적인 인간이었기에~
2012.2.23. 소통과 나눔을 생각해보는
두뽀사리~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