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나무 이야기
엘레나 파스퀄리 글, 소피 윈드햄 그림, 고진하 옮김 / 포이에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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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나무 이야기

엘레나 파스퀄리 글 / 소피 윈드햄 그림

포이에마

 

나는 종교를 믿지 않는 무교인이다.

그나마 믿는 것은 유교 정도다. 아주 조금!

그렇다고 유교인도 아니다. 그나마 믿는 것으로 치면 유교가 80%, 기독교가 20%이다.

그런데 내가 무교인이라고 하면 이해를 못 하거나, 자신의 종교를 믿으라고 설득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 때는 정말 화가 난다.

내가 무교인이든 말든 무슨 상관이고,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도대체 뭔가?

이 책에 나오는 세 나무는 서로 다른 꿈을 꾼다. 부자 나무가 되는 꿈을 꾸는 첫 번째 나무, 힘센 나무가 되고 싶은 두 번째 나무와 그저 여기 있고 싶은 세 번째 나무.

첫 번째 나무는 여물통이 되고, 두 번째 나무는 배가 되어서, 첫 번째 나무는 아기 예수가 태어나 눕게 되는 여물통이 되고, 두 번째 나무는 성인이 된 예수님이 어부들과 만나 그 배가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나무는 아무렇게나 잘려서 예수님이 못 박힌 십자가가 됩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는 '생명의 나무'가 된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이 책에서 세 나무가 모두 하느님이나 예수님과 연관지은 점의 이도가 있는 것 같다.

하느님이나 예수님이 책 속에서는 매우 대단하시고 중요하신 것은 알지만, 하느님이 이 세상을 만드신 위대한 분이시고 기독교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근거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그 사람을 자신과 다르다고 '틀린'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 사람에겐 자신도 틀리다는 것을 되새겨야 겠다.

2012.2.29.(일) 이은우(초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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