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춘향전 ㅣ 어린이 판소리계 소설
서정오 지음, 한태희 그림 / 현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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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춘향전

판소리계 소설

서정오 글 / 한태희 그림

현암사

 

판소리계 소설 4권을 받았는데, 초등학생인 딸아이에게 다 읽으라고 하자니, 조금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이 엄마가 짐을 좀 덜어주려고 한다. 물론, 책을 그닥 많이 읽은 편이 아니기는 하지만, <춘향전>을 책으로 읽어본 기억이 없고, TV 드라마를 통해서 여러 차례 본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 내용은 훤하게 잘 앍고 있는 듯 하지만, 줄거리를 아는 것과 책을 통해 만나는 것은 확실하게 차이가 있는 듯하다.

 우선, 판소리 양식을 따라서인지, 마치 내가 그 시절로 돌아 간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시절에는 여염집 아낙네들이 한글로 된 <열녀춘향수절가>를 읽으면서, 울고, 웃고, 밤을 지새고, 희희낙낙하면서 이 책을 돌려 봤으리라~

 처음 춘향이를 만나보고 온 이몽룡은 <대학(공자의 가르침을 적은 옛날 책)>, <주역(천지만물의 이치를 적은 옛날 책)>, <맹자(맹자의 가르침을 적은 옛날 책)>, <사략(중국 역사를 적은 옛날 책)>을 들고 글공부를 하려 하지만, 도통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대목의 묘사가 퍽 재미있다. 옛 이야기인 만큼 사용하는 용어들이 어린 친구들에게는 낯설터이니, 이를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것도 반갑다.

너무나도 유명한, 변사또의 생일 날, 이몽룡이 남긴 싯구절을 옮겨본다.

금 동이에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 소반에 좋은 음식은 만백성의 살이라.

촛농이 흘러내릴 때 백성들 눈물도 흐르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하는 소리도 드높네.

 

요즘 아이들이 너무나도 부럽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주변에 도서관 시설도 별반 없었거니와, 책을 읽은 만한 장소를 찾을 수도 없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야, 도서관이라는 곳을 처음 가보았다. 그것도 학교 도서관. 그러나 그 도서관은 책을 보고, 책을 빌리고 하는 장소라기 보다는 공부하는 독서실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여고 시절 3년 내내, 책을 빌려 읽은 기억이 없으니까. 물론, 책읽기를 유독 좋아하는 친구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었을 지도 모르겠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대학에 들어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처음으로 빌려 읽었던 것 같다. 또한, 도서관에 소장해 놓을 만한 책들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이런 좋은 책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현대에 살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너무나도 부럽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이렇게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 현실을 행복이라 여기고, 책을 많이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2012.1.2.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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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지 2014-06-22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린이춘향전 정말 재미 있게내요.

서연지 2014-06-22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거 어디에 파는지 궁금하내요.

어순 2014-06-22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는바보라서모르게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