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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대사전
이민홍 지음 / 북씽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글 대사전
좋은글연구회, 이민홍 엮음
북씽크
많은 분들의 부러움을 가득 산 채로 받은 이 책 <좋은 글 대사전> 자그마치 1391쪽에 이르는 이 두꺼운 사전을 들고 서평은 쓰자니 좀 깜깜한 심정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받았느냐고, 온 식구가(책 사들이기에 소극적인 남편까지) 열광적인 반응이다. 책장을 넘기는 느낌은 마치 오래 전 성경책을 넘기던 느낌이다. 종이 질감이 비슷한 것 같다. 성경책도 그렇지만, 이 사전도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일반 종이로 책을 만들었다가는 아마 넓이와 높이를 능가하는 두께의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혜/인생/인연/삶/사랑/처세/행복/희망/리더/노력/긍정/감사/마음/용서/성공/가족'에 이르는 16가지 항목에 대한 좋은 글을 모두 모아 놓았다. 이 중에서
01 지혜·깨달음
02 인생·인연
03 삶·만남
04 사랑·겸손
05 처세·인내·도덕
06 행복·평화
07 희망·꿈
08 리더·지식
09 노력·고뇌
10 긍정·믿음
11 감사·기타
12 마음·감정
13 용서·배려
14 성공·시작
15 가족·결혼·친구 항목으로 분류해 놓았다. 02 인생·인연 때문에 16가지 항목에 중복이 된다. 이 중에서 15 '가족' 부분을 중점으로 읽어보았다. 1304쪽에 나오는 크레이크의 '딸은 시집을 가도 딸이지만 아들은 그가 장가갈 때까지만 아들이다.'라는 글이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나도 딸만 넷 있는 집에서 자랐고, 현재 딸만 둘을 가진 엄마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우리 집의 유일한 남성인 남편은 결코 장가갈 때까지만 아들인 사람이 아닌지라, 아직도 여전히 효자이고, 늘 너무 본가일에 신경을 많이 써서, 나까지도 힘에 부치게 하지만, 아무도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 (ㅉㅉㅉ)
또한, 1336쪽에는 로렐 커틀러의이런 글귀가 있다.
일 때문에 아이가 참가하는
운동경기나 학예회를 놓쳤어도
겨우 1년 후에는
그 일이 무엇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린다.
그러나 아이는
내가 그곳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
는 이 글을 읽으면서, 퇴계연구원장이신 이용태선생의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는 강의 내용중에 예로 드신 이어령선생과 그의 딸 이민아 변호사의 경우가 떠올랐다. 이용태선생의 강의 내용은 즉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이었는데, 결국 좋은 부모가 되려면,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라는 뜻이리라~ 지금 차량문제로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그래! 남편의 입장도 생각해 줘야지……. 하면서 마음을 달래본다…….
1345쪽에 '남편이라는 나무'라는 글을 읽고 또 읽고, 마음을 고쳐먹어야지. 앞장을 읽는 동안은 어쩌면 그렇게 내 마음을 딱알맞게 대변하는지……. 그러나 뒷장을 읽으면서, 이런 불행한 결말을 맞지는 말아야지하는 결심을 해본다. (나는 역시 악처인가보다.)
38쪽에 보면,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은
"잘 지냈는가?"
"고맙소.
"수고했어."
"최고야."
"사랑해."
라고 한다.
2011.12.9.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