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브레이크 호텔
서진 지음 / 예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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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브레이크 호텔

서진 소설

예담

 

 part1의 마지막 '내 머릿속의 핸드폰·뉴욕' 을 읽을 때까지, 작가가 여자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 핸드폰에 등장하는 작가 본인의 실명과 '서진'이라는 인물을 접하면서, 어? 이 작가가 남자였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도 여류작가라는 말을 해준 바 없고, 책 어디에도 그런 언급이 없었는데, 책 표지만 보고 그저 막연하게 여류작가일거라는 판단을 내린 것은 왜일까?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검색해보니, 결코 이쁘다고 할 수 없는 외모의 작가 사진이 등장한다... ㅎㅎㅎ... 책날개에도 공학을 포기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그저, 공학을 전공한 여성이 작가로 변모한 모양이군... 그렇게 판단을 내린 나 자신이 의아스럽기만 할 뿐이다.

 

아직은 현대인이 못되는 모양이다. 책을 읽으면서, 줄거리는 겨우겨우 파악했는데, 솔직히 작가가 말하고 자 하는 것을 잘 모르겠다. '시간의 통로'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다. 일어나는 사건들이 주인공 공상 속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인지, 환상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혼선 속에서 사건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인지...... 어디까지가, 생각인지, 어디까지가 현실인지를 잘 모르겠다.

부산에서는 한 여교수와의 사랑을 꿈꾸는 여대생,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중국계 아내와 허니문을 회상하며 생을 마감하려는 노인, 도쿄에서는 테러리스트인 외국인 애인을 만나러 그랜드 정션으로 날아온 젊은 일본 여성이 글의 주인공이다. 마이애미에서는 가방을 탈취하려다 뜻밖의 살인을 저지르는 쿠바인들이, 워싱턴DC는 미래에서 시간여행자인 엘리사를 찾아온 Xm8065가 등장하고, 라스베가스에서는 잭팟을 꿈꾸며, 좀비 영화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한국인 박과 그의 연인 제니가, 그리고 뉴욕에서는 작가 서진을 만나 일탈을 꿈꾸는 젊은 여성 김민정이 글의 주인공이다.

나로서는 이렇게 정리를 해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모르면서 아는 척 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며칠 공백을 두고,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책을 잡고 다시 읽고, 다시 생각을 해 봐야겠다. 그저 활자를 읽었다고 만족하고 끝낼 수는 없기에......

2011.12.8.  두뽀사리~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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