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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살 찌지 않는 스모 선수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열림원
일본의 스모 선수를 그 소재로 했는데, 특이하게도 글을 쓴 작가는 프랑스의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이다.
스모 [相撲(상박)]는 일본의 국기(國技)인 일본식 씨름. (두 사람이 서로 맞잡고 넘어뜨리거나, 지름 4.6m의 씨름판 밖으로 밀어내거나 하며 힘과 기술을 겨루는 스포츠로서, 개인경기이다. 일본사람들은 이 스모를 한자로 표기할 때 '상박(相撲)'이라고 쓰며, 이 스모를 하는 씨름꾼을 리키시[力士]라 하고, 스모를 겨루는 장소를 도효[土俵]라고 하는 독특한 이름으로 부른다. ) 선수 출신의 관장 쇼민주는
윌리엄스증후군 [─症候群, Williams syndrome] 심장질환 외에 요정처럼 보이는 외모(치켜 올라간 코, 작은 턱)와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다. 아이 때부터 젖먹이기가 힘들고, 복통과 변비·탈장이 흔하다. 잠을 잘 자지 않고 민감하고, 혈중 칼슘이 올라가는 증상들을 보인다. 커가면서 쉰 목소리를 내고, 신체와 정신발달이 지체되고, 평균 21개월에 걷고, 걷는 것이 기묘하며 이 현상은 평생 지속된다.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인 조카의 부탁을 받고 방황하는 그녀의 아들 '준'을 찾아가 그를 스모의 세계, 즉 신비스런 선불교의 세계로 이끈다. 엄마가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인 줄도 모르고,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10층에서 뛰어내려 자살(과로사)한 아버지로 인하여 삶에 대한 반감과 지구 전체에 대한 증오로 고독과 염세적이다.
그러나 쇼민주의 설득과 계속되는 불운으로, 스모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타고난 순발력과 어느새 준에게 우상이된 아쇼류, 그리고 때맞춰 나타난 아쇼류의 여동생 레이코로 인하여 신체적인 결점을 극복해내고 촉망받는 스모 선수가 된다. 몇번의 실패와 포기를 거듭하고, 결코 살이 찔 수 없던 준은 스모선수의 최저체중인 95 Kg 까지 체중을 불려놓는다.
준의 목표는 처음부터 최고의 스모 선수가 아니였다면서, 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려하고, 쇼민주를 통하여 부모의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되고, 그동안 부모가 되기를 거부하던 준은 레이코를 찾아 평범한 성인으로 살기로 한다.
씨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미화해도 스모는 결코 좋아할 수 없다. 이 책을 들기 바로 전에 읽은 <홀로 754> 때문에도 일본이, 특히 일본 스모선수가 그냥 밉기만 하다......
2011.12.1.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