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묵시록 - 상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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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묵시록

신용우 지음
작가와비평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우리 역사에 대해 참으로 무지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와 광해군을 파하고 세워진 인조. 그리고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청나라와의 마찰, 특히 인조의 '삼전도' 사건과 이에 얽힌 소현세자와 효종의 역사가 사건의 중심이라고 하겠다.
훗날 이 사건의 축이 정조에게까지 이어지면서, 소현세자의 죽음과 반계 유형원, 우암 송시열, 고산 윤선도를 등장시킨다.

인조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418
효종 http://100.naver.com/100.nhn?docid=174520
우암 송시열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225

고산 윤선도 http://100.naver.com/100.nhn?docid=123646
반계 유형원 http://100.naver.com/100.nhn?docid=123646

정조 http://100.naver.com/100.nhn?docid=136845
연암 박지원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405
초당 박제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89269


그리고 정조시대의 연암 박지원, 초정 박제가, 아정 이덕무, 영암 유득공, 서얼이자 무신인 백동수 등등... 한 시대를 살다간 수많은 실학자와 정계의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물론 이 소설은 소현세자와 효종을 중심으로 하여 저술하였기 때문에, 두 인물에 협력한 사람들은 아군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적군으로 묘사하며, 이 절대 왕권에 반 한 사대부들을 붕당을 일으키고, 명분에 치중한 적군으로 백성의 안위나 나라의 실리를 적대시한 사람들로 묘사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소설이며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허구의 이야기일 뿐이다. 사실, 소현세자가 인조의 뜻에 따라 김자점에 의해 독살되었는 지, 그 사실은 알 수 없다. 또한 소현세자와 인조 사이의 어떠한 사건이 있었는 지도 모두 알 수는 없다. 인조가 왜 그랬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도 자세히 알 수는 없다. 영조와 사도세자에 얽힌 일들을 확실하게 거론할 수 없는 것 처럼... 조선 왕조는 유학을 숭상하는 만큼 사대부들의 역할이 지대하게 컸으며, 붕당정치로 나라는 멍들어 가고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그 내면의 여러 사건들은 모두 밝혀지지 않은 채 그저 역사의 심판만을 기다릴 뿐이다. 아무도 소현세자가 옳다, 효종이 오로지 백성을 위하는 마음 뿐이고 왕의 자리에 아무런 욕심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으면, 인조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왕이었다고고 할 수 없다. 또한 김자점이 그저 욕심에 사로잡힌 나쁜 놈이라고 치부할 수도 없는 것이다. 윤선도는 좋은 편, 송시열은 나쁜 편이라고 쉽게 정리할 수도 없다. 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이 최선이며, 그것이 옳다고 믿었기에 그 길을 간 것이고, 후대에 와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도 무리가 따르는 일일 것이다.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효종시대에 요동을 지켰다면, 지금 현재에 와서는 더 넓은 국토를 가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여전히 요동에 대한 욕심은 남는 것이고, '대진국'이라고 표현하는 발해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가 깊게, 면밀하게 연구해야하는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효종이 세종대왕이나 정조대왕에 버금가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후대의 평가에 따르면, 업적이나 품성적인 면으로 세종대왕을 능가할 임금은 없지만, 조선후기의 문화의 아이콘으로 대두되는 정조에게는 못 미치겠으나, '효종' 자체의 평가가 미흡한 면이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작가가 그린대로, 품성에서나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나, 학식을 갖추고 있었다면, 사대부들에 의해서 그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중에서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에 늘 한 표를 던지는 사람이다. 고로, 요동에 대한 아쉬움을 늘 갖고 있다. 그리고 또한 발해(대진국)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한고 바라는 바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딸아이게 기대를 해볼까?

2011.11.23.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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