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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도깨비! 난 찾을 수 있어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 지음, 이윤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숫자 도깨비! 난 찾을 수 있어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 지음
지양어린이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우리 아이들의 반응은 "와우~" 였다. 이유인 즉슨 두껍고 비싼 책이라는 것.
글자 하나 없는 그림만 있는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결코 어른에게도 쉽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즐길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책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4학년인 작은 딸은 곱셈을 다 마치고, 소인수분해를 배웠으니, 혼자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2부터 100까지의 숫자 중에서 소수를 찾아내는 것은 혼자 척척 잘 해내더니, 그래도 막상 글을 써달라고 부탁하니... 쉽게 시작을 못한다...
편지를 써보라는 것은 나의 제안이었다. 그래도 혼자 모티브를 잡아 지은이에게 편지를 써내고 '37'을 골라 그림까지 그리고...나름 만족스럽다.
수학자 겸 이 책의 지은이인 리차드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어떤 분이실지 잘 모르겠어요.
수학자시라니 고리타분하실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책에 있는 그림은 고리타분과 는 거리가 먼 사람이 그렸을 것 같네요.
또, 그림이 복잡하면서도 소수인 수는 도깨비 하나, 소수가 아니면 도깨비 여러 마리가 있고 색깔도 매우 컬러플(colorful=알록달록) 하기 때문에 보는 눈이 즐겁기도 해요.
저는 조금 뚱딴지같은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으로 케이크처럼 생긴 '37' 도깨비가 좋고, 왠지 착할 것도 같고, 무엇보다 지금 제 배에서 (배가 몹시 고프다는) 시계가 울리고 있기 때문이예요.

내 배꼽시계를 유혹하는 '37' 도깨비.
소수(prime number) 와 인수, 인수분해를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되서 좋았어요. 또한 팩토리얼(!)과 에라토스테네스, 유클리드를 새롭게 알게 되서 재미있었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1년 10월 12일에
대한민국에서 이은우(초4) 드림.
얼마전, TV에서 '○심장'이라는 프로에 김정훈이라는 가수(UN의 멤버였던)가 나와 고교시절 수학자의 꿈을 꾸던 이야기를 하면서, '메르센 소수'를 찾으려고 애쓰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까지도 '메르센 소수'가 뭔지 모르고 있었다. 나도 이과생이었지만, 순수과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그래도 30여년 전에 수2까지 공부했는데, 참으로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것이 결국은 들통나고 마는 순간이다. ㅋㅋㅋ
그저, 100까지의 수 중에서 소수를 찾아내는 것은 쉽게 끝낼 수 있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팩토리얼(! Factorial 1부터 그 수까지 곱한 값)과
에라토스테네스 (Eratosthenes 기원전 244년 무렵에 살았던 그리스의 수학자),
유클리드 (Euclid 기원전 300년 무렵에 살았던 그리스의 수학자) 까지 익히게 된다면, 신기하고 즐거운 수학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나는 진정으로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 영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는 행운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분명코 행복한 착각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