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별 ㅣ 문학동네 동시집 19
송찬호 지음, 소복이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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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무섭게 내리다 지금은 오랫만에 해가 다 나왔네요^^
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박만한 과일도 없지요?

<수박씨를 뱉을 때>
수박을 먹고
수박씨를 뱉을 땐
침처럼 드럽게
퉤, 하고 뱉지 말자

수박을 먹고
수박씨를 뱉을 땐
달고
시원하게
풋, 하고 뱉자

1부 수박씨를 뱉을 땐 중에서도 제일 처음 나오는 동시네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일까? 수박씨를 잘 뱉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은 씨없는 수박을 좋아하나봐요^^
아이들에게는 '퉤'도 '풋'도 어려운 걸까요?
하지만 점점 수박먹는데 익숙해지면, 정말 '풋'하고 뱉어내면 좋겠어요^^
<달팽이>는 등 뒤에 짐을 지고 다니는 달팽이를 보고, 학교 가고, 학원 가고, 이사 간다고 표현한 시인의 마음이 재미있네요~

2부 제비가 돌아왔다에서는
저수지에 돌멩이를 던져놓고 돌멩이가 빠지는 그 자리를 <저수지 배꼽>이라고 표현해서 '아하!'했어요..그래요..가끔 "꼬르륵"하고 소리를 내기도 하지요.
<양떼구름>은 읽기고 좋지만 우선, 한 행씩 띄엄띄엄 인쇄된 것이 보기도 재미있고 인상적이라 좋았어요^^

3부 느티나무에서 매미가 더 세게 우는 이유 중에서는
<벌 받는 시간>이라는 동시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읽게 해 줘야 겠다는 생각에 메모지를 끼워 놓았어요^^ 자꾸자꾸 읽어줘서 벌받는 행동을 좀 줄이도록 훈계할까봐요.
<뭉게구름> 도 보기에 참 이쁜 동시예요. 시각적인 효과가 듬뿍 들어있네요^^  이제는 디자인 공부도 해야 시를 맛깔나게 쓰겠는데요~

4부 딸기야, 미안해를 읽다 보니
<반달곰 시험 보는 날>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꾀 많은 파리>를 읽으면서, 파리를 쫓는다고 낮잠자는 아빠의 얼굴을 파리채를 날리는 모습이 연상되서 자꾸 피식거리고 웃게 되구요..
<노루>는 폐교 된 학교에 아침 일찍 찾아 온 노루를 보고 5학년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무얼까요?  그래서 5학년 교과서에 실리게 된 걸까요?
생긴 것도 다 동글고 똑같은데 그 하나하나의 마음을 어찌 알까? 하고 표현한 <포도>도 그림과 더불어 이쁘게 읽었어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이나 자연물을 소재로 이렇게 다양하게 동시를 쓸 수 있다니, 아마 우리도 시도를 해보면 멋진 작품을 쓰기는 어렵겠지만, 우리 마음을 표현할 동시를 소소하게나마 써 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얻고 갑니다^^
송찬호 시인님 고맙습니다~
더운 여름날, 수박 드시고 힘 많이 내세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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