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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미술관 1
랄프 이자우 지음, 안상임 옮김 / 비룡소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우선, 시사회에 신청할 때도 한 이야기이지만, 이 작가가 전혀 낯설지가 않다..
우리 딸 아이의 이름이 '이지우'이기 때문에, 랄프 이자우를 볼 때마다 나는 랄프 이지우로 인식되므로.. 내 딸 아이의 이름을 보는 듯하다.ㅋㅋㅋ
한글소설과 달리 외국작가들의 글을 읽을 때, 나는 늘 어렵다. 그 이유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로바로 입에 붙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으례히, 번역작품을 읽을 때는 미리 등장인물을 공부하고, 그 이름을 익혀 놓아야만 읽으면서, 바로 등장인물이 연상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지 않은 탓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오십을 바라보고 있는 처지에 그동안의 습관을 탓한 들 무엇하랴?...
더군다나 이 책은 나처럼 등장인물에 낯설어하는 이들 뿐 만 아니라 보통의 독자에게도 어렵다는 느낌을 불러 일으킬만큼 기초지식이 필요한 듯 보인다... 평소에 공부좀 하고 살라는 의미인지?
일단, 도난사건이 일어난 미술품을 좀 알아보자~
첫 번째는,
조각상 '잠든 헤르마프로디테' (루브르 박물관, 파리)
그리고 두 번째는,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 (테이트 모던 박물관, 런던)
또한 세 번째는
루카스 크라나흐의 '에덴 낙원' (예술사 박물관, 빈)
위의 세 작품과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경솔한 수면자 윗부분에는 관찰자가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나무 상자가 그려져 있고, 그 속에 붉은색 이불을 덮고 잠든 대머리 남자가 있다. 그 아래로 여섯가지 일상품이 그려져 있는데, 노란색 불꽃이 타고 있는 양초, 주황색이 감도는 붉은 사과, 파란색 천 리본, 회색빛 비둘기, 검은색 모자와 금색 테두리의 거울. 이 중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남겨진 것은 '잠든 헤르마프로디테' 대신 거울이..런던 테이트 모던 박물관에는 '경솔한 수면자' 대신에 마치 방금 그림 속에서 떨어진 듯한 붉은색 이불이 남아 있었다. 예술사 박물관에는 '에덴 낙원'이라는 그림 대신에 금빛나는 붉은 사과가 떨어져 있었다.
드디어 네 번째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이는 영국 국립 미술관의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 이고, 대신 '회색 비둘기'를 남겨 놓았다.
다섯 번째 도난 사건은 뮌헨의 알테 피타코테크에서 일어나는데 피에로 디 코지모의 '프로메테우스 신화>
이다.
또한, 우리는 다윈의 '진화설'이나 '제3의 성' '진성반음양' 등의 용어와도 익숙해져야 한다.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오스카 와일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토마스 칼라일, 니콜로 토마세오, C.S. 루이스, 막스 프리슈, 마크 트웨인, 쇠렌 키에르케고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조지 버나드 쇼우를 각 장마다 등장시킴으로써 독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알렉스 다니엘스와 아트케어의 다윈 매튜 쇼우, <데일리 미러>의 편집자인 수잔 윈터, 웨일스 국립 범죄 수사대(NCS)의 모티머 롱펠로우 경감과 의문속에 있는 테리 러브크래프트와 케빈, 오슬로의 에드바르 뭉크 미술관에서 체포된 보 요한센 그리고 비밀에 둘러싸인 테오와 루시 애슈비, 제임스 조던에 이르기까지 이 등장인물을 숙지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도난현장과 관계있는 인물들, 루브르의 도나시앙 드미, 테이트 모던의 피터 블루베리, 예술사 박물관의 알로이스 슈탕게를 교수와 아트케어의 사장 마틴 캐트웰 박사까지도.
그리고 중요한 아주 중요한, 알렉스, 테리와 케빈같은 전세계에 200여명 존재한다는 헤르마프로디테. 키메라라고 해야하는가? 괴물이라고 해야하는가?
여기까지가 1편~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