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 우리 과학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1
전상운 지음, 이상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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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전상운 지음 / 이상규 그림
아이세움

선사시대-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바우의 이야기-역사일기
석만 마을에 봄이 왔습니다.
메마르고 딱딱한 땅에는 초록빛 기운이 감도는 들판이 생겼습니다.
그 들판에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게 피어났고, 잎이 풍성한 나무도 곧추서서는 잎을 벌려 햇빛을 빨아먹습니다.
파아란 강 옆에는 호수를 오른쪽에 끼고 있는 까마득히 높은 산이 보입니다.
그 산의 이름은 신선산.
신선산의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동굴이 보입니다.
"아! 안녕! 안녕? 나비야, 안녕!"
바로 호기심쟁이 바우네의 동굴이랍니다.
바우는 오늘도 신선산을 기웃댑니다.
석기시대의 건장한 사나이로써 사냥감을 찾는 중이라고요?
오, 천만에요.
바우는 선사시대의 호기심쟁이로써 궁금하고, 신기한 것을 찾는 중이예요.
얼마나 빠져있으면 바우가 가장 듣고 싶은 소리도 못 들을까요?
"바우야! 석바우! 밥 먹어야지! 사슴찜이랑 토끼탕, 여우무침과 물고기조림 먹으렴!"
이제서야 들었는지 밥 먹으러 가는 바우.
어? 돌을 갈고 있었나 봐요.
바우는 세상에서 밥 먹는 것과 돌 가는 것, 신기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것이 가장 재미있고 즐겁다는 소년이예요.
"워우~  우리 석만 마을의 똑똑박사 바우잖아? 이리 와 보렴, 여우튀김이랑 사슴토끼볶음, 물고기찜이란다."
하하, 바우는 잔석기를 만든 천재소년이랍니다.
오늘은 중석기 시대 말이예요.
바우는 샹칼(사냥칼)아저씨네 집에서 진수성찬을 먹고 싶었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춰 사양했어요.
왜냐면 인선이를 만나기 위해서지요.
인선이는 인준 아저씨의 딸로, 바우가 좋아하는 아이예요.
바우는 인선이를 기다리며 돌을 갈았어요.
돌을 갈던 바우는 여우를 보았어요.
"앗!"
바우는 여우에게 돌을 던졌어요.
에이...  돌은 살짝 빗나갔고, 여우는 쏜살같이 달려가 버렸어요.
실망한 바우는 뛰어가서 돌을 주웠어요.
그런데, 돌이 뭔가 이상했어요!
"어, 어?... 돌이, 왜 이렇게 뾰족하지?"
바우는 주위를 둘러 봤어요.
단단한 돌이 떡하니 누워 있었지요.
"아! 돌에 맞아 이렇게 뾰족해진 거구나!"
바우는 돌을 들고 옆에 있던 토끼에게 던졌어요.
"꿰에엑..."
토끼는 바로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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