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02 - 동물
권오길 지음, 최경원 그림 / 길벗스쿨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02 동물

권오길 지음 / 최경원 그림
길벗스쿨

과학글쓰기 :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2)

[꿈 속]
인간이 된 나
머리 뚜껑을 열어보니,
뇌가 없다!  칩 뿐이다!
난 눈물을 흘렸다.
나에게 뇌는, 내 분신이자, 내 어머니였다.
뇌가 없으면 난 완벽한 보타인이 되어 기계에게 복종해야 한다.
그러면서 여러 인간을 죽이고...
"앗!"
아...  꿈이였다.
그런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창문의 틈으로 밖을 내다보니, 공격할 준비를 하는 보타인들과, 보타캐 왕과 보타비 여왕도 보였다.
"여기에서 뇌 전파가 발송됬습죠, 황제 폐하?"
"..."
"아, 폐하와 마마가 막강한 힘으로 전파를 발견했습죠.  황제폐하!"
그러자 왕은 보타시모루 하인을 발로 걷어 찼다.
"그 습죠 좀 그만 써!  그리고 다 알면서 꼬치꼬치 묻지마!"
괴팍하다...  시모루는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서 뇌전파가 발견됬다쇼!  빨리 찾아보아라쇼!"
시모루는 사투리를 쓰는 것이 틀림없었다.  왕은 그의 목을 졸랐다.
"사투리 쓰지마! '쇼' 붙이지마!"
"컥...  커컥.  예...해...쇼오..."
다행이 왕은 '쇼'를 듣지 못한 듯 했다.
"수색해!"  보다 못한 듯 보타루컹큿토룸뽕슈 총리가 외쳤다.
"하.지.마."
엥?
"하.지.마.라."
왜 내가 나도 모르게 말했을까?
지구언어였지만 모두 알아들었다.
그 순간 왕의 눈이 번쩍 뜨였다.
"저기 있다! '보타루케나토슈루큐꾸로깨비'가 저기 있어!"
갑자기 내 손에서 불이 피어 올랐다.
이...  이건!  인간의 과학 기술이야!
번개, 천둥, 빛...  모두 보타행성에는 없는 것이다.
오직!  지구에만 있는 자연!  홍수, 가뭄!
물에 병사들이 휩쓸려갔고, 쩍 갈라진 땅에 군인들이 갇혔다.
"으아! 악!~"
왕과 여왕도 깜짝 놀란 것 같았다.
난 왕과 여왕에게 물, 구정물, 진흙, X변,  X변, 천둥번개 등을 던졌다.
그리고, (모형)뇌를 던졌고, (모형) 작은 창자와 큰 창자로 결박하고, 콩팥(역시 모형)을 입에 물렸다.  마침내 모두 끝.
"하...아~"
이제...
지구로 가야지!
난 보타인들을 모두 제거한 뒤, 지구로 돌아와 보타인들의 대표로 공식 사과를 했다.
난 기계지만 인간들이 갖출 장기들도 모두 갖췄다.
물론 뇌도!
그래서 난 인간들의 도움으로 인간이 되었다.
이름은 비트.
반가워, 인간 친구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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