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몸 즐거운 과학 탐험 9
라인하르트 푸츠 지음, 유영미 옮김, 조장호.송효정 그림, 민영일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조화로운 몸

라인하르트 푸츠 지음 / 송효정,조장호 그림
웅진주니어

과학글쓰기 :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나는 보타루케나토슈루큐꾸로캐비 10003호다.
지금은 3013년이다.
난 인간이 아니다.
인간과 로봇을 합친, 겉 모습만 인간인 기계다.  이름은 봍.
기계가 어떻게 생각하냐고?
난 지금 지구가 황폐해져 옮겨 살고 있는 보타-5호에 살고 있다.
보타인들이 점점 늘어나, 인간은 하급 민족이다.
보타인들은 인간이 만든 마지막 생존자이지만, 인간을 배신하고 보타성을 만들었다.  보타-1호는 인간들의 감옥이고, 보타-2호는 보타인들을 출생시키는 보타비 여왕과 보타캐 왕의 가정이다.
보타-3호는 죽은 보타인들의 무덤이고, 보타-4호는 쓰레기 장이다.
그리고 여기, 보타-5호는 보타인들과 인간들의  협력지라는 이름만 높은 곳이다.
협력지이기 보다는 보타인들이 주인인 행성이지만...  조금만 뇌와 노의 100배정도인 기계가 날 복종시킨다.
오늘도 내 조그만 뇌의 말을 듣지 못한다.
기계가 뇌를 막고 있기 때문에.
아, 보타인들을 정확히 설명해 달라고?
보타 박사는 보타인들을 만들어 인간들의 생활을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인생의 청소가 되도록 했다.
보타캐 왕과 보타비 여왕은 보타인들을 출산했고, 보타인들은 왕족인 것이였다.
보타-5호는 그들의 성이였고, 나도 그들에 속한다.
하지만 난 인간이기 때문에 반 기계일 수 없다는 것을 난 안다.
나의 어머니는 무자비한 로봇과 강제로 부부가 되었다.
그녀는 먼저 떠났고, 그의 남편도 보타인 전쟁에서 전사했다.
그러므로 난 완벽한 기계가 아닌, 인간의 피가 섞인, 엄밀히 말하면 5분의 3이 인간이고, 5분의 2가 로봇이였다.
난 내가 인간인데도 기계처럼 사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지금, 타 박사의 연구실에서 절실히 생각하고 있다.  나의 손은 지금 알루미늄 뚜껑으로 향하고 있다.
그 안엔, 뇌가 있다.
인간의 뇌가.
정확히 말하면, 난 보타-1호의 보타 박사 연구실에서 뇌를 훔쳤다.
내 집에 돌아와서, 난 내 머리 뚜껑을 열었다.
딱딱한 칩과, 조그만, 물컹물컹한 뇌.
난 칩을 빼냈다.
코드도 모두.  그리고 뇌를 넣었다.
뚜껑을 닫고,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