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12 - 곤충
심재헌 지음, 김명곤 그림 / 길벗스쿨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12 곤충

심재헌 지음 / 김명곤 그림
길벗스쿨

과학 글쓰기: 방학숙제(2)

"뚜~~뚜~~뚜뚜~~~뚜 뚜뚜뚜~"
응? 여치같은데 짝짓기 중이네.
난 여치한테 말을 걸었어.
"여치야, 안녕?"
내 말에 여치 부부가 날 노려보며 소리쳤어.
"크아악!  저리 가!  우리 여치한테 뭔 볼일이야! 뒷다리로 맞을래?!  저리 가지 않으면 깨물어버린다!"
어이 없기는...
"깨물기는 무슨! 에휴...  뭐 짝짓기 중인..."
난 둘한테 화를 내지 않고 그냥 결혼식장을 나와 버렸어.  할게 없네...
난 우리 데카초등학교 옆 데카아파트 6단지 옆의 강으로 갔어.
어? 물장군이다!  겨울엔 동장군이 있다면 강엔 물장군이 있지!
"어이 친구! 조용히 해!
난 지금 사냥하고 있잖아!"
탁-
물장군이 앞다리로 사냥감을 덥석 잡았어.
여치도 그렇고, 물장군도 왜 이렇게 다혈질이지?
"물장군아, 배부른 식사하렴!"
"으응~"
물장군은 그래도 약간은 성격 좋네.
저기 물장군의 동생(?) 물방개다!
잰 헤엄을 잘쳐.  물론 물 속에서.
난 심심해서 말을 걸어 보았어.
"네 앞다리는 몰라도 뒷다리는 참 튼튼하구나!"
그러자 물방개는 나한테 가까이 오더니,
"고마워! 사람 친구, 이름이 뭐니?  난 방가야!"
와! 착한 물방개야!
"난 은지야, 넌 수영도 잘하는구나!  잠수도 참 잘하네!"
그러자 방가는 머쓱해하며 말했어.
"사실 방개, 방기, 방구보다 내가 제일 못해...  인간 세계에선 잘 해도, 곤충계에선 이야!"
"흐유...  방가야!  넌 착하고, 다리도 튼튼하고, 방갠지 방군지 방곤지보다 수영도 잘 해!"
그러자 방가는 웃음을 띈 얼굴로 말했어.
"고마워, 은지야!  나 수영 연습 좀 할께!"
나도 빙긋 웃으며 뭍으로 갔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