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 지음
효형출판

<글쓰기 주제 :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
  우리나라는 겉으로는 '장애인의 날' 어쩌구저쩌구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는다.  인도에 자동차가 꽉 막고 있어 차도로 가려하는 장애인에게 차들은 양보도 하지 않고 심지어 경적을 울리기까지 하였다.
  미국은 건물마다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쉽게 장애인 전용통로까지 있었고, 얼마 전엔 우리나라 출신의 장애인 학생을 위해 하버드 행정대학원이 건물구조를 바꿨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리기도 하였다.
  생각할 수 있다는 만물의 영장, 인간은 장애인들에게 배려하지 않는데, 약육강식의 세계로 만 보이는 자연계에서는 몸이 불편하거나 다친 동료 고래를 여러 고래들이 둘러싸고 거의 들어나르는 듯 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물에 걸린 동료를 구출하기 우해 그물을 물어뜯는가 하면, 심지어 다친 동료와 고기잡이 배 사이에 과감히 끼어들어 사냥을 방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고래는 물 속에 살지만 허파(폐)로 숨을 쉬는 젖먹이 동물이기때문에 다쳐서 움직이지 않으면 숨을 못 쉬어 목숨을 읽기에 고래들은 다친 고래를 등에 업고 들어 나르는 것이다.
  하물며 고래도 다친 고래를 이렇게 정성껏 도우는데, 생각하는 만물의 영장, 인간은 장애인에게 배려하지 않는 것을 보면, 고래에게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우리나라도 모든 건물에 장애인용 전용 통로를 만들기까진 못해도, 인도가 막혀 차도로 가는 장애인에게 배려는 커녕 경적을 울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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