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나 대신
이상교 지음, 박성은 그림 / 창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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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나 대신

이상교 글 / 박성은 그림
창비

  이 동시집에는 주로 고양이나 할머니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그 중에도 <<고마워!>>가 제일 마음에 들고, 또 그 이유는 <<미리 쓴 일기>>처럼 마음(고마운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서 입니다.  동시를 읽으면 동시에 나타나 있는 마음을 잘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고마워!

사료도 주고
마실 물도 주어
고양이는 내가 고맙겠지? 

가끔 목욕도 시켜 주고
예뻐해 주어
고양이는 내가 고맙겠지?

아니, 아니
나는 네가 더 고마운 걸.
 
혼자 심심할 때
곁에 있어 주어서,
동무해 주어서.

고양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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