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올챙이 연못 이상권 글 / 모혜준 그림 사계절 지우의 아빠는 정신분열증 환자입니다. 그래서 (눈이 빨개져서) 엄마를 때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또 정신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외계인으로 안답니다. 지우의 친구인 푸른이는, 스스로는 '푸른 공주'라 부르며 떠벌리고 다니는 아이입니다. 푸른이의 언니인 미연이언니는 유부녀인데, 뱃속의 태아가 미숙아일지 몰라 가슴을 졸입니다. 그리고 푸른이가 좋아하는 진수는 지우와의 친구 관게를 연인관계로 넓히고 싶어하는 아이이며, 진수의 할아버지는 올챙이들과 개구리들이 사는 미나리꽝에서 올챙이, 개구리들을 보고 있으면 죽은 할멈을 관에 넣을 때 처럼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생일날 나무를 심었다는 이주 노동자 추란 도라카까지. 이들은 모두 미나리꽝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깡폭 강준식과 친구가 되는 지우와 연결된 푸른이와 진수. 미쳐버린 아빠와 딸이 있어 행복한 엄마까지. 특별한 올챙이 연못, 미나리꽝과 미나리꽝에 의지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