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신나는 책읽기 23
임어진 지음, 한상언 그림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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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임어진 글 / 한상언 그림
창비

  동아의 엄마는 집과 가까운 데에서 일합니다.  그래서 동아는 집에 오면 매일 혼자 있답니다.  동아는 시무룩하게 걷고 있는데...  어흥!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아니 글쎄, 큰 호랑이가 튀어나오지 뭡니까?  동아는 놀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질렀지만 사람들은 시큰둥해 했습니다.  호랑이는,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그래서 동아는 '별명 시합'이라는 고씨 성의 아이의 별명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호랑이를 보냈지만, 호랑이는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그래서 역무원 누나(끈끈늑대와 빨간 호루라기) 갈기머리 아주머니(똑똑주머니)와 기사아저씨(불퉁이)가 이야기를 대신 해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짜증, 화, 고민은 싹 사라집니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이유가 바로 이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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