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 숀 탠 지음 사계절 어느 날 {나}는 바닷가에서 병뚜껑을 수집하고 있었어. 바로 그때, 그것을 보았어. 그것은 버려져 있던거지. 나는 호기심이 생겨 그것을 살펴 보았지. 하지만 그것은 그냥 버려져 있던 것이었어. 내가 그것에게 말을 걸어 보니까 그것은 살갑게 굴었어. 나는 오후 내내 그것과 신나게 놀았지. 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데려갈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었어. 역시 그것은 버려진 것이었어. 다른 사람에게 그것에 대해 물어보았어. 하지만 도움되는 답은 없었지. 나는 버려진 그것을 가지고 모르는 게 없는 피터의 집으로 갔어. 하지만 그 역시도 그것에 대해 몰랐고 "그냥 버려진 것이라고 했어." 불쌍해 보이는 버려진 그것을 집으로 데려갔어. 부모님들은 처음에 그것을 신경쓰지 않았어. 어머니는 발이 더럽다고 했고, 아버지는 이상한 병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지. 나는 버려진 것이라고 했지만 두 분은 듣지 않으셨어. 나는 그것을 눈에 띄지않게 뒷마당의 헛간에 숨겼어. 하지만 그것을 언제나 그곳에 숨길 순 없었어. 결국 그것을 다른 곳에 보관하기로 했어. 그것은 슬퍼했지. 작은 목소리가 들려 오면서 염려한다면 여기에 두지 말라고 하며 내게 명함을 주었어. 겨우겨우 난 그곳을 찾아갔어. 그곳은 그것과 비슷한 것들이 사는 곳이었어. 만족스러워한 그것을 보고는 작별인사를 했어. 요즘은 버려진 게 별로 보이지 않아. 아마도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겠지. 버려진 것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해 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