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전쟁 생각하는 책이 좋아 5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요일마다 전쟁이다! 

카밀로 중학교 아이들은 수요일 오후면 종교 수업을 들으러 성당으로, 유대교 교회로 떠난다.  단 한 명, 홀링 후드후드만 빼고.  하필 자신을 가장 미워하는 베이커 선생님과 남게 된 홀링은 매주 수요일 오후마다 전쟁을 치른다.  더러운 분필지우개, 개만 한 쥐, 그리고 셰익스피어와 함께! 

뒷표지에 소개된 글이다..그런데 이 글만으로는 감이 안 온다..391쪽이나 되니, 책을 제법 두껍고..잘 읽어낼 수 있을까?  싶어 옮긴이의 말을 읽어 봤다..1960년대 후반의 미국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씌여진 이 글은 묵직하고 방대하고 거대한 소재를 이리 얽고 저리 풀어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적인 성장 소설을 만들어 냈다고 소개하고 있다..그래!  꽤 재미있을 것 같다..그렇다면 한 번 읽어볼까? 

50년 전의 이야기지만, 그리 고루한 이야기도 아니고, 제법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듯 보인다..그래서 지금 5학년인 우리 큰 딸아이를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될 듯 싶다..옛날이나 지금이나, 청소년 들은 뜨거운 감자이고 우리들에게 늘 거북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존재인 모양이다..홀링은 결코 문제아도 아니고, 우등생도 아니고, 뛰어난 천재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 평범한 속에 진실이 있고, 그 속에 고민과 갈등이 있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그 주변에 있는 다른 등장인물 들도 결코 특별나지 않지만, 그들 나름대로 상황에서 열심히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얼마 전에 읽은 <닌자 피라니아 갈릴레오>와 유사한 느낌을 받게 하는 소설이다..지우를 이해하는 눈으로 다시 바라보고,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존중하고, 충분히 칭찬하자!  나보다 훨씬 힘들게, 나보다 훨씬 어렵게, 나보다 훨씬 치열하게 살고 있는 나의 분신을 더욱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욱더 열심히 존중하고, 더욱더 열심히 칭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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