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까치의 우산
김미혜 지음, 한수진 그림 / 창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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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이 된 씨앗 

이은우 

나는 볼품없는 씨앗이다.  

땅 속으로 심어졌을 땐, 힘들었다. 

 

새의 공격을 받았다. 

엄청 쓰리고 아팠다. 

 

뭔가 촉촉한 것이 와서 나에게 

"씨앗아, 힘내."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또 따스한 기운도 

"넌 자라면 예뻐져~" 라고 해서 눈빛이 번쩍 들었다. 

 

"진짜?"라고 했지만 이미 가버렸다. 

드디어 다리가 간지러워 오더니 며칠 후에 예쁜  꽃이 되었다!

 

따스한 기운이 말했었다. 

그 기운, 푸른 하늘, 빨리 나가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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