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의 눈동자에서 불꽃과 그을음이 함께 타고 있다.. - P251

그 어린것이 집까지 기어오멍 무신 생각을 해시크냐? 어멍 아방은 숨 끊어져그네 옆에 누웡 이신디 캄캄한 보리왓에서 집까지올 적에난, 심부름 간 언니들이 돌아올 걸 생각해실 거 아니라? 언니들이 저를 구해줄 거라 생각해실 거 아니라? - P252

우리를 만나러 온 게 아니니까. - P253

5
낙하 - P254

엄마를 잘 몰랐어. - P255

신문 조각들 - P256

경북 지역 보도연맹원 1만여 명

대구형무소 1천 5백 명 재소자

경산코발트 광산 및 인근 가창골

학살지 유해 수습 발굴 - P257

피학살자 및 피해자 실태조사회 - P258

세로쓰기 - P259











- P260

추신 - P260

오빠는 살았을 거라고. - P261

삐라 - P262

처벌하지 않겠다던 약속과 달리 수천 명이 체포됐는데 - P263

오빠 머리가 무사 그러멘? 머리가 이상해. - P264

인제 오빠 머리 안 이상함? - P265

나는 눈을 감는다. - P266

내려가고 있다.
수면에서 굴절된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중력이 물의 부력을 이기는 임계 아래로. - P267

외삼촌의 편지 - P268

대구형무소 - P269

전주로 이송됐다는 기록만 - P270

기일 - P271

군경에 인도 - P272

그해 경북 지역에서 죽은 보도연맹 가입자 - P272

암매장된 숫자 - P273

경산에 있는 코발트 광산이야. - P274

1960년 여름 - P275

유족회 대표의 인터뷰 - P276

위령제 - P277

姜正心 貴下. - P277

유족회장 - P278

사형 언도 - P279

정말 전화를 걸었을까. 걸었다면 누가 전화를 받았을까. - P280

군부가 물러나고 민간인이 대통령이 될 때까지. - P281

6
바다 아래 - P282

헤드라인 - P283

스크랩 뭉치 - P284

유해를 수습 - P285

무릎까지 차올랐던 그 바다 아래.
쓸려간 벌판의 무덤들 아래. - P286

즉시 부인한 이유 - P287

허깨비 - P288

부고 - P289

미안허우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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