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대한 엄숙한 정의를 하나 얻어 가지고 싶어 - P191
긴장했고, 행복했고, 그리고 고단했다. - P195
이런 일을 해도 결코 채워질 수 없는 허한 구석 - P197
밤에 몰래 도둑질하듯, 맛난 것을 아껴가며 핥듯이 그렇게 조금씩 글쓰기를 즐겨왔다. - P204
여덟 살 적에 최초로 겪은 이 문화적 충격 - P212
방학을 하면 자식의 우등상장을 앞세우고 여봐란 듯이 고향에 돌아가는 게 어머니의 소원이었다. - P215
고향으로부터도 못된 며느리 대신 잘난 며느리라는 칭송을 받게 되었다. - P216
비켜나 있음의 쓸쓸함과, 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사람 사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거리를 가장 잘 보이게끔 팽팽하게 조절할 때의 긴장감은 곧 나만이 보고 느낀 걸 표현해보고 싶은 욕구로 이어졌다. - P217
어머니는 나에게 살아 있는 고향이자 마냥 피 흘리는 상처였다. - P219
한국문학의 가장 크고 따뜻한 이름, 박완서 그가 남긴 산문 660여 편 중 가장 글맛 나는 대표작 35편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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