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어머니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노라고 했다. - P6
며칠 후 이번에는 아버지마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 P6
그 후 조나단과 어린 누이동생은 얼떨결에 - P6
결혼 후 불과 4개월 만에 마리는 사내아이를 낳았고, 같은 해 가을에 튀니지 사람으로 마르세유에서 온 과일 장수와 눈이 맞아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 P7
농협으로 가서 그동안 저금해 두었던 돈을 몽땅 찾고, 짐을 꾸려 파리로 떠났던 것이다. - P8
세브르가에 있는 어느 은행의 경비원으로 취직이 - P8
플랑슈가에 있는 집 7층에 〈코딱지만 한〉방 하나를 - P8
삶의 마땅찮은 불상사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어느 누구도 자기를 내쫓을 수 없는 그런 확실한 곳으로서, 온전하게 자기 혼자만의 소유로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 P9
〈바로 이거야, 이런 곳을 언제나 갈망했었지. 이곳에서 살자.〉 - P9
10년이 흐르도록 평화롭고 만족스럽게 살았다. - P9
세월이 흐르면서 비교적 안락한 주거지로 - P10
방 안의 세 곳 ㅡ 침대 머리맡이나 침대 발치 혹은 책상 - P11
그곳은 조나단에게 불안한 세상 속의 안전한 섬 같은 곳이었고, 확실한 안식처였으며, 도피처였다. - P11
그곳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애인, 정말 애인 같은 장소였다. - P11
일생에 오직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을 만한 것 - P12
집 소유주인 라살 부인과의 계약도 이미 마쳤다. - P12
변소로 가는 길에 만나는 것은 딱 질색 - P13
미리 조심스럽게 바깥 소리를 엿들어 왔던 습관 덕택에 그 이후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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