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기

13일간의 일본 여행

두 딸과 함께 여자 셋이서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삿포로에서 시작하여 가마쿠라, 하코네를 거쳐 도쿄를 심하게 훑고 돌아왔다.
출발 전부터 일본대지진으로 여기저기서 시끌시끌하더니 태풍에 호우까지 돌아오는 날까지도 우려섞인 얘기들이 많았다. 

그래도 우리는 무사히 순조롭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2016년 11월에 처음 갔던 삿포로에 7,8년 만에 다시 찾았다. 
한 번의 경험이 있으니 이번 여행은 버스투어를 두 번 경험해봤는데, 이도 좋았다. 도쿄에 비해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점도 좋았다. 삿포로에서 3박한 에벤호프 호텔은 4성급 정도 되지만 도쿄의 호텔에 비해 훨씬 더 훌륭했다는~ 

삿포로에서는 온천을 빼놓을 수가 없어서 호텔 온천과 투어 중 해변온천, 그리고 여성전용온천까지 세 번의 온천을 즐겼다. 각 온천이 나름대로 특성도 있고 나름대로 즐길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가마쿠라를 들르기 위해 1박한 가마쿠라의 호텔.

이런 컨넥션 룸은 또 그 나름대로 편리하고 쾌적했다. 

도쿄 중심가가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고 편의성을 나름 잘 갖추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는 도쿄 근교의 온천지인 하코네를 1박2일로 잡고 갔는데, 일정을 변경하느라 료칸을 잡지 못해서 사우나 시설이 없는 숙소에 묵게되어 허름한 숙소를 급하게 정하게 되었고 그 바람에 꽤 괜찬은 온천을 택시를 타고 가게 되었는데, 이 하코네에서 찾은 온천이 제일 좋았던 것으로 결론~

호수를 접한 노천탕이 좋았고, 마침 비가 내려 물안개 잔뜩 낀 노천탕이 압권이었더는~ 


박으

도쿄에서 8박을 하게 된 신주쿠워싱턴호텔.

큰 딸이 연숙관계로 먼저 귀국을 해야해서 3인실에 4박, 2인실에 4박을 했는데, 3인실이 우여곡절이 많았다. 화장실에서 악취 문제로 방을 한 번 옮겼고, 그 과정 중에 짜증이 많이 났다는~ 

3인실에 묵는 기간이 주말을 끼고 있어서 예약할 때도 힘들었고, 방을 교체하는 것도 힘겨웠다. 

사진보다 실내는 그닥 깨끗하지 않았다는....

다행히 2인실은 여성전용룸이 예약이 되어서 여성전용층에 룸에 묵게 되었는데, 왜 이 호텔이 인기가 있는지 절감하게 되더라는...

시설도 다르고 청소하는 업체도 다르고 어메니티도 차이가 나서 호사를 누릴 수 있었는데, 먼저 귀국한 큰 딸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는 

8월 18일에서 시작한 일본여행은 이렇게 8월 30일까지 즐겁고 추억 넘치는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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