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파트리크 쥐스킨트 전 세계적인 성공에도 아랑곳없이 모든 문학상수상과 인터뷰를 거절하고 사진 찍히는 일조차 피하는 기이한 은둔자이자언어의 연금술사.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1949년 뮌헨에서 태어나 암바흐에서 성장했고 뮌헨 대학과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역사학을공부했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편의 단편을 썼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하다가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스』가 <희곡이자문학 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평생을 죽음 앞에서 도망치는 기묘한 인물을 그려낸 좀머씨 이야기』와 2천만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향수 등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로 각인되었다. 작은 삶의 테두리 속에서 펼쳐지는 한 콘트라바스 연주가의 일상을 기록한 『콘트라바스』는 일찍이 어느 작곡가도 작곡해 내지 못한 것을 <글로> 써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