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는 타인이야. 사적인 감정 같은 게 들어갈 여지는 없다고. - P258
이나미는 지금의 미코시바를 만들어 준 은인이다. 그러나 이쿠미는 소노베 신이치로를 낳은 죄인이다. - P261
하지만 수임 이후 불리한 증거나 악행이 폭로되면 이길 사건도 못이기게 돼. - P265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고 있던 자제심이 갈수록 무너져 내리는 듯한 느낌 - P267
"쓸데없는 힘, 쓸데없는 감정을 발휘하기 전에 떠올려. 어머니가 아버지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 P269
마키노가 느닷없이 그런 생각을 떠올렸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누군가가 알려 줬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유출경로는 경찰 관계자일 확률이 높다. - P272
1986년 9월 14일 사와라구 레이조지에서 소노베 겐조라는 사람이 자살한 사건을 담당하신 분 - P274
"반드시 끝난 사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 - P278
즉흥적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자의 침묵 - P284
그런데 정작 가해자 놈은 가슴에 배지를 달고 기세등등하게 걸어 다니고 있다? - P290
가벼운 발놀림도 그 악덕 변호사의 능력인 듯하다. - P292
신뢰 관계로 이어졌을 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에 외풍이 불었다는 뜻 - P294
목숨보다 우선하는 게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아. - P302
애초에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없으니 증오도 원망도 없어. - P306
자신 안에 깃든 짐승을 마주하고 계속 길들이려고 노력한 시간 - P308
고소네 준키치, 지금 눈앞에 있는 고소네 요지의 아버지 - P323
차라리 재판 따위 하지않고 증오를 가슴에 영원히 품는 게 아내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고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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