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남편은 평소처럼 출근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 P84
나는 고등어 냄새를 짙게 풍기던 ‘그 애‘가 머지않아 ‘전 남자친구‘가 되어버릴 것을 직감했다. - P91
비교문학을 공부한다던 오원우는 교내 영어 연극부원이었다. - P91
한국어로 된 대본을 영어로 번역해서 무대에 올린다든가 - P93
예상은 빗나갔다. 연극은 고역이었다. - P94
나를 가늠하면서 눈은 노골적으로 웃고 있었다. - P97
공교롭게도 지난번에 너 안 온 날 임신한 거 발표해서 부원들은 다 알아. - P101
그들은 승자 커플이었고 우리는 패자 커플이었다. - P103
남편이 문학도라는 데에 내가 처음부터 반감을 가졌던 건 아니다. - P104
가만, 내가 오원우와 결혼해야 했던 이유가 뭐였더라? 정말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와 결혼을 했다. - P105
내가....… 참 잔인한 남자와 결혼했구나. - P109
‘준기‘는 남편이 자신을 투영한 인물로, 남성이며, 글 속의 주인공 이름이었다. - P111
남편은 하원이를 지우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 P115
게다가 그 글을 아내가 보도록 전시함으로써 고통을 옮겨놓고 있었다. - P118
이 황량한 결혼에 괴로운 건 나뿐이 아니지. - P120
하원이와 상원이를 하진이와 상진이라는 인물로 글에 등장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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