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것을 가지고 싶어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 - P28
그 집의 불행이나 숨겨진 무언가까지 딸려 오게 되지는 않을까? - P33
그러니 나는 그 여자보다 덜 가졌다. - P34
일곱 살짜리 딸이 다섯 살짜리 남동생을 상대로 어른 노릇을 하는것을 보면 든든하면서도 안쓰럽다. - P40
나 혼자서 밤 시간을 보낸지 오래되었고 - P41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내 몸에 축적된 피로까지 없애지는 못한다. - P43
남편이 2인용 소파를 선택한 것처럼 나는 외면을 선택한 지 오래다. - P44
하원이가 나의 또 다른 자아라면 상원이는 나의 웃음이었다. - P47
마침내 도착한 천 냥 상회에서 표백제 세 병과 하수구 세정제 두 병을 샀다. - P53
이걸 누가 본다면 우리 가족은 끝장이다. - P55
나에게 굳이 숨기려 들지 않는 건 나보고 알아서 처리하라는 게 아닌가. - P59
‘집사람‘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 P67
내 시야에서 벗어나 있을 때 내 아들은 어떤 아이일까. 내 딸은 어떤 아이일까. - P68
그럼에도 그건 내가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니 벌어지지 않은 일이다. - P76
가게 여주인과 기둥서방으로 보이는 김 목수의 흐릿한 사진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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