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코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내가 묻고 싶은 건 왜 경찰에 가기 전에 나를 만나러 왔느냐는 거야." - P156
류스케는 제가 죽였다고 딱 믿고 있지만 사실 그 아이를 죽인 건 저 꽃이란 말이야.... - P159
옛날에 그 섬에 사는 여자애를 삼켜버린 그 꽃이야.... - P160
정말로 내게서 남편을 훔쳐 갔고 게다가 나오코라는 그 배신의 증거를 내게 일부러 보란 듯이 들이대곤 했는데도 그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니…. - P164
하지만 나는 입 밖에 내지 않았을 뿐 가슴속으로는 그 두 사람을 계속 경멸해왔어요. - P165
"경찰서에 가서 모두 다 말하기 전에 처형에게 먼저 고백하고 싶었어요. 그날 내가 나오코를 죽였다는 것을." - P166
나오코의 영혼과 함께 내 죄가 아직도 숨 쉬고 있는 그 정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 P167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남자로서 사토코 씨를 사랑했습니다. 그 사람은 내게 항상 한 여자였습니다. - P170
남편과 여동생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면 사토코 씨가 얼마나 큰 상처를 입고 괴로워할까…. - P171
단순한 정의감보다 더 단순한, 그저 한 남자로서의 질투 - P171
사토코 씨에 대한 그런 고통스러운 사랑, 그리고 그보다 더 큰 격렬한 통증 같은 류스케 씨에 대한 질투 - P172
공범자가 자신의 죄를 ‘또 다른 범인‘에게 떠넘기고 그 죄에서 도망치려고 한 것 - P173
게다가 나오코는 그것을 알고 있다. 자신이 류스케 이모부의 딸이고, 이곳이 진짜 자신의 집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 P177
그 2시 41분이라는 시각만은 내가 믿지도 않은 신이 중죄인에게 허락해주신 유일한 변명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 P182
실제로 시아버지는 어린애가 되어 죽음을 장난감 삼아 천진한 놀이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 P185
오히려 이 노인네만 정상이고, 미친 건 우리 쪽이다. - P186
노인을 부축하고 가는 자신이 능소화 넝쿨에세계 짓눌린 그 목련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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