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고독을 친구로 삼았고, 가슴에 품은 희망은 나침반의 빨간 바늘뿐 - P354
샤오잔과 함께 마오마오의 험담이라도 하고 싶었다. - P355
장징궈는 중국 공산당과는 ‘불ㆍ접촉‘, ‘불ㆍ교섭‘, ‘불ㆍ타협‘이라는 ‘삼불정책‘을 - P356
이번 생에서는 인연이 아니었던 거야⋯⋯⋯. - P358
나와 마오마오를 찢어놓은 잔혹한 사실조차, 둘이 맞설 수 있었을지 모른다. - P359
후회하든 아니든 어쩔 도리가 없으니까 얼른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고. - P360
놀랍게도 그 말 그대로 실현되었다! - P361
시야메이링은 거래처의 통역사였다. - P362
두 번째 사랑조차 이렇게 어렵다면, 나는 생각했다. 첫 번째 사랑이 이루어지는 일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깝지 않을까. - P363
여성은 그런 경솔한 행동을 자제해야만 한다. - P364
"우리는 모두, 늘 우리가 누군지 모르지." - P365
그래도 주위 사람들은 다 의심했지. - P370
"네 할아버지의 도깨비불 사당에 네 할아버지가 죽인 남자의 아들이 스스럼없이 방문하다니. 오래전 서로 죽이던 사람들이 지금은 사진 한장에 담겨 웃고 있으니까." - P373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게다가 갑자기 마을로 돌아온 왕커창의 아들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 P374
하지만 가장 놀란 것은, 4년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자신이 이런 일에 동요한다는 사실 - P377
"어쩌면 위우원 삼촌이왕커창의 아들 아닐까?" - P378
위원 삼촌의 승선 기록을 보려고 회사에 휴가를 내고 지룽에 있는 선박 회사를 찾아갔다. - P380
마오마오와 내가 남매일지 모른다니, - P385
그러니까 마오마오는 알았단 말인가? 그래서 나와 헤어졌나? - P386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연애가 아니라 마오마오를 이팔에 품는 것이었다. - P387
밍첸 삼촌은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삼촌에게는 말해도 지옥, 말하지 않아도 지옥인 상황이었다. - P388
"젊었을 때 아주 요란하게 남자랑 놀아났지. 그리고 네 아버지와도 한때 그런 사이였고." - P389
너도 힘들었겠으나 마오마오도 한동안 정말 앙상하게 마른 채 유령처럼 지냈다. - P390
목이 아플 때까지 수없이 수없이, 목소리를 쥐어짰으나 아무리 울부짖어도 귀에 남아 있는 마오마오의 서글픈 목소리를지울 수 없었다. - P391
제13장 바람에 실려 들어올 수 있어도 소가 끌어도 나갈 수 없는 장소 - P393
나는 점점 고집스럽게 할아버지 사건에 매달렸다. - P395
마 할아버지가 실은 슈알후에 관해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이다. - P396
나는 사진 속의 왕쥬에와 기억 속의 위원 삼촌을 겹쳐봤다. - P398
우리를 가족이라고 하면서 왜 할아버지를 죽였을까? - P399
그 전쟁으로부터 3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왕쥬에 씨를 한번 만나 당시 이야기를 듣고싶은 생각이 강합니다. - P401
"앞으로의 일은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 P404
그러나 샤오잔은 발을 질질 끌면서뚱하니 내 앞을 그냥 지나쳤다. - P407
"네가 담 안에서 쭈그리고 있는 동안 시간이 멈춰 있을 줄 알았어?" - P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