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대학입시는 끝을 맺지 못했다. 그해 9월,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 P195
사실 우리 1학년생은 개나 마찬가지였다. - P196
짜증을 간신히 참고 있는 아버지에게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 싶다는 말은 할 수 없었다. - P197
"다시 말해 봐라⋯⋯⋯. 열등감은⋯⋯⋯ 네가 있는 거 아냐⋯⋯⋯? 군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주제에!" - P199
나는 참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왔다. 끈질기게 몸을 휘감는 회초리에서 벗어날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다. - P200
갈 곳도 없어 리 할아버지에게 갔다. - P201
왜 전쟁하는데 학교 같은 데 가야 하지! - P202
"장제스는 병사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어." - P203
내 초조함은 훨씬 더 초라하고 애매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 P206
중화인민공화국 산둥성 칭다오시 어디, 마다준이라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 P207
"공산당에 잡혀 죽을 뻔한 걸 마다준이 네 아버지를 놓아줬다." - P209
"내가 네 가족을 죽이고 네가 내 가족을 죽이지. 그런 시대였다." - P210
"잠시 피난했다가 바로 고향에 돌아갈 줄 알았지. 그래서 마다준과 같이 슈알후 가족을 죽인 놈을 찾아 피로 보복하자고!" - P211
이제 다음은 없다. 군대에 가거나 대학에 붙거나, 둘 중 하나인 상황이었다. - P212
마오마오는 계속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발소리를 피하려고 순간 우리 집으로 피해 들어온 것 - P213
마오마오는 뚱보의 조카라 이런 종류의 남자를 아주 잘 다뤘다. - P216
달려드는 남자의 배를 힘껏 차 물리치고는 쓰러진 마오마오를 잡아 일으켰다. - P217
샤오잔을 포함한 다섯 명의 불량배가 추격자들을 맞았다. - P218
"운명의 사람을 만날 때는 나쁜 일조차 도움이 되지." - P219
하얀 파도가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너무나 일본적이었다. - P220
야시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활기가 넘쳐 우리는 대만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 P221
그래도 가끔은 뭘 그리 필사적으로 사나 싶어. - P222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있다고 생각해." - P223
나와 마오마오가 밤 식물원에 숨어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P226
도대체 세상 남자들은 어떻게 연인을 정자로 데려가는 걸까? - P228
"구두를 훔쳤을때내할아버지를 죽였냐고?" - P238
"구두를 훔쳤을 때 이 사람이 할아버지를 죽였을 리 없죠." - P239
"사람은 말이야, 궁지에 몰리면 뭐든 해야." - P240
도깨비불 사당의 셔터는 올려져 있었고 - P246
밍첸과 뚱보랑 둘이 가오잉쌍을 무척 괴롭혔던 사이라.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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