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가족은 오빠 말처럼 가난해서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전형이었다. - P322

그 때 하루라도 물고기를 만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린 사람처럼 기운이 없었다. - P323

나는 물고기에게 온통 마음을 쏟았다. - P325

오빠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네 감정을 다 털어놓지 마. 특히 선생님한테는 안 돼. - P326

인내심이 깊은 오빠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또 어떻게 하면 나와 잘 협상할 수 있는지 알았다. - P328

그러니 나는 이 무거운 비밀을 끝끝내 짊어지고 살아야 하리라는 걸 예감했다. - P329

솔직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처음으로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올랐다. - P330

야오전이 중창위와 사귀면 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겠네. - P331

오빠는 이 지역을 떠나 타지에서 대학을 다녔다. - P332

몸안에 거대한 자물쇠가 있는데 열쇠는 내가갖고 있지 않은 듯한 기분이었다. - P333

물고기네 집에서 자고 오는 일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 P335

주말 중 하루를 물고기네 집에서 보낼 수만 있으면 남은 일주일을 버틸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 P336

물고기가 대여점 뒤쪽의 지하실 계단으로 나를 데려가더니, 집에 가서 오늘 일은 절대 부모님께 말하지 말라고 다짐을 주었다. - P337

너희 가족에게는 비밀이야. - P338

몸은 어린아이 같지만 물고기의 어떤부분은 이미 성숙했던 것 - P339

만화를 볼땐 내가 여자 주인공이 되어서 남자 주인공과 연애하는 상상을 하는걸. - P340

물고기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를 그 안으로 초대했다. - P341

오빠는 나의 이런 마음을 꿰뚫어보았다. - P342

오빠는 엄마의 즐거움이다. - P343

내 몸의 감각이 차츰 돌아왔다. - P345

그날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기 때문에 오빠와 친구들 외에 우리만 참석하게 된다고 말이다. - P346

물고기는 뺨이 불그레해지더니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 P347

파티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다른 여자애들이 다나를 부러워할 거야. 그 말을 듣자 마음이 한결 놓여서 물고기가 오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더 간섭하지 않았다. - P348

그 징벌은 나와 오빠를 전혀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불태웠다.
나는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았는데. - P349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할지 말지조차 결정하지 못한다. - P350

11장 - P351

오드리는 손가락을 움찔거리다 손과 발이 모두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P352

오드리는 잘못된 사람을 의심했다. - P353

"왜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위해 용감하지 못했을까? 거짓말을 할 요량이었으면 끝까지 했어야지. 너도 알잖아." - P354

"내가 저지른 실수를 다른 사람에게라도 보상하고 싶었어⋯⋯⋯." - P355

이곳에 돌아와서 네가 저지른 짓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볼 생각은 하지 않았니? - P356

네가 도망치려고 한 탓에 네 친구까지 이런 꼴을 당하는 거야. - P357

"네 남편이 널 해쳤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안와?" - P358

사소한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집착할수록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힘들다고 린 선생님이 말했었다. - P360

그때 무슨 자신감으로 쑹화이쉬안을 어둠 속에서 꺼내주겠다고 약속했을까? - P361

시체는 쑹화이쉬안과 쑹화이구의 어머니로 보였다. - P361

어쩌면 오드리가 자신을 구해줄지도 모른다는 희망. - P362

지난 수년간 우신핑도 쑹화이쉬안을 만나서 그때의 일을 이야기해볼까 생각한 적이 많았다. - P363

이곳 사람들이 다들 부러워했던 큰 정원이 딸린 별장식 건물은 어디로 갔을까? - P364

리펑팅을 생각하자 우신핑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 P365

쑹화이쉬안은 반에서 괴이한 존재였다. 미움을 받거나 따돌림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우울한 표정이었고 말을 붙여도 기운없이 대답했다. - P366

화이쉬안은 감정이 마비된 사람 같았다. - P367

화이쉬안은 그런 신핑을 조금씩 바꿔놓았다. - P369

화이쉬안은 신평의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미약한 무언가를 건드렸다. - P370

미안. 앞으로 다시는 너희 집에가고 싶다고 하지 않을게. 그렇게 말한 뒤 신평도 친구 옆에 누웠다. - P371

눈을 감았던 신핑은 ‘쑹칭훙이 가족을 때릴지도 모른다‘는 - P372

우신핑은 이 두 가지 일을 퍼즐처럼 끼워맞춰 보았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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