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이번뿐이었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거야! - P269

"우신핑 남편이 학교 안에 들어갔어." - P271

오드리가 입술을 깨물며 쑹화이쉬안의 의도를 파악하려 애썼다. - P272

당신 질문에 대답해드릴게요. 저희가 신핑에게 확실히 잘못한 부분이 있었죠. - P273

그 분위기의 밑바탕에 무엇이 있는지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 P274

쑹화이쉬안이 고개를 숙인 채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오드리의 가슴에 쥐어뜯는 듯한 모호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녀의 모습은 꼭 즈싱을 보는 듯했다. - P275

이어서 머리에 강한 타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오드리의 의식은 산산조각 났다. - P277

순간 그녀의 눈에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흰 손이 얹혀 있었다. - P276

9장 - P279

다행히 우신핑을 기억하는 교직원을 곧 만날 수 있었다. - P280

참, 신핑을 담임했던 선생님이 아직 이 학교에 근무 중이에요. 그분이라면 뭔가 더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P281

"롄 선생님이 만나보시겠답니다. 바깥에서 보자고 하시네요. 여기, 카페 주소예요." - P282

롄원슈 선생님 - P283

그러더니 롄원슈는 자연스러운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며 물었다. - P284

성공적인 거짓말이 되려면 거짓 사이에 진실을 섞어야 한다. - P285

신평은 자신의 과거 중 어느 시기를 지워버리려는 것이었다. 전부, 완전히. - P286

"그 사건에는 세 사람이 관련되어 있어요." - P287

그러니까 신핑은 사흘이 지난 다음에야 저에게 그 일을 얘기한 거지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였던 거래요. - P288

렌원슈가 수첩 중간을 펼쳤다. - P289

"사건이 화이쉬안이 목욕 중이던 삼십 분 사이에 벌어졌다면 현장에는 두 사람뿐이었겠네요." - P290

칼로 찌르는 기분이다. 판옌중은 성폭행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적이 있었다. 열다섯 살 먹은 그 소녀도 똑같이 말했다. - P291

그 애가 울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불가사의한 장면이었죠. 소리도 없이, 조용히, 눈물만 계속 떨어지는 거예요. - P292

제가 난처했던 부분도 가해자가 쑹칭훙의 아들이라는 점이었죠. - P293

저를 문 밖으로 끌어내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하자‘고 그러더군요. - P294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런 일이 주변에 알려지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자기도 알게 될 겁니다. - P295

하지만 가족들이 신핑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고 나니 이대로 두면 반드시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P296

신핑 집에서 쫓겨난 뒤 더 심하게 맞은 것 같더군요. - P297

판옌중은 장씨 아주머니의 딸 장전팡이, 심지어 신핑의 어머니인황칭렌까지 신핑을 멸시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 P298

신핑이 취해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인지하지 못했을 테니, 신핑이 저항하지 않았다고 해도 화이구가 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요. - P299

그 애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작은 일이 아니었어요. 신핑은 자기 권리를 지키려고 했고, 그건 잘못된 일이 아니었죠. - P300

왜 신핑 가족이 기소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가? 개인과 개인간의 폭행 사건이라도 특수한 상황이라면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 범위에 속한다. - P301

판옌중이 가장 들여다보고 싶었던 머리는 실제로 만난 적 없는 사람의 것이었다. - P302

성폭행 - P303

두 가지를 말해주더군요. 첫째는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 판사한테 자신의 진술은 전부 거짓이었다고 증언할 거라고 했죠.
둘째는 대학에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는 것이었어요. 다 내려놓고 잊어버릴 거라고요. - P304

쑹칭훙도 결국 자신의 영향력을 써서 사태를 억누른 셈 - P305

"그럼 신핑은 가족들과 어떤 관계가 되었습니까?" - P306

성장에는 반드시 고통이 수반된다. 그 고통에 마비되어 밝은 미래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일이 두렵다. - P307

내가 어른이 된다는 데 자신이 없다. - P308

유일하게 확인한 사실은 신핑이 황칭롄과 만났다는 것이다. - P309

장중쩌는 카페에서 판옌중을 지켜보았다. 두 시간씩이나. - P310

ㅡ 어쨌든 걸어서 와. 내가 뭘 알아냈는지 이따 말해줄게. - P311

우자칭이 화를 냈다. - P312

말을 마치기도 전에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 P313

"물고기야, 너는 참 대단하구나. 언제나 널 위해 뭐라도 해주려는 사람들이 있지. 이것 봐, 또 한 사람이 왔네." - P314

장중쩌는 두려웠다. 이제 누가 아버지와 오드리를 돌봐주지? - P315

10장 - P317

오늘의 이 상황은 전부 나 혼자서 만들었어. - P318

나는 물고기의 진심을 믿었다. 그래서 그 애를 내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초대했다. - P319

물고기는 야오전과 달리 예쁜 이름을 갖지 못했다. - P320

내 눈에는 끊임없이 찾아와 엄마를 귀찮게 하고 아빠에게서 양분을 빼앗아가는 사람들이 피를 빠는 모기처럼 보일 뿐이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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