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에 널려 있는 청구서를 보니 수신인이 황칭렌黃淸蓮이었다. 아마도 이 여자 이름일 것이다. - P75

이들 모자를 보면 볼수록 우신핑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느낌이 강해졌다. - P77

우치위안의 시선이 어머니와 판옌중 사이를 오갔다. - P79

아내가 매달 학원에 휴가를 내고, 이미 돌아가셨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던 어머니를 만나러 왔다. - P80

내 딸은 전생에 빚쟁이였다고요. 내가 암에 걸린 것도 우신핑의 원한 때문이라고 했어요. - P81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스러웠고, 이 여자의 말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기 때문 - P83

그의 어머니가 황칭롄을 만나봤다면 분명 온갖 방법을 동원해 우신핑과의 결혼을 말렸을 것이다. - P84

그는 여기 남아서 아내의 행방에 관한 단서를 더 파고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의 직감은 우선 익숙한 세상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 P85

이번엔 운 좋게 타이베이에서 샤오핑을 본 사람이 있어서 찾았지만 다음에 또 그런 행운이 있겠어요? - P87

"장씨 아줌마 딸이 샤오핑이랑 동창이에요." - P89

우신광에 대한 이 여자의 악의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 P90

세 사람은 원점으로, 그러니까 황칭롄의 집으로 돌아왔다. - P91

"저는 오드리라고 하고요, 신핑의 친구예요." - P92

우치위안은 달팽이를 연상시키는 남자다. - P93

엔아이써가 자신의 존재 전부를 망가뜨렸다는 것을, 그가 망가진 조각들을힘겹게 붙여서 지금의 자신을 되찾았다는 것을. - P95

4장 - P97

집에 안 갈래. 계속 바깥에 있으면 왜 안 돼? - P99

나는 서로 다른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한데 엮어서 나만의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했다. - P101

아빠들은 딸을 더 예뻐하는 법이지. 나는 그 말을 믿었다. - P102

불면에 시달릴 때의 엄마는 작은 일에도 폭발했다. - P103

엄마는 나에게만 엄격했고 오빠에게는 관대했다. - P104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오빠밖에 남지 않았다. - P105

이 지역 사람들은 아빠와 엄마를 포함해서 모두 비밀을 품고 있다는 것이었다. - P107

원장 선생님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해도 몰래 훔쳐보고 있는 내가 더 나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 P108

하지만 왕 삼촌이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 P109

그리고 누군가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샤오허小河, 여긴 어떻게 왔어? - P110

비밀의 존재를 숨기고 없는 척할수록 그 비밀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 P111

야오전 - P112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출석번호 31번인 여자아이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 P113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다들 자신이 어린 시절에 얼마나 잔인했는지 잊어버린다. - P115

누군가 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사랑과 비슷해서 이유가 필요없는 일이다. - P116

우리는 공개적으로는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31번이 심술을 부릴까 봐 겁이 났다. - P117

어떻게든 야오전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 P119

나는 도리어 우울해졌다. 야오전은 더이상 나에게 ‘충성‘하지 않았다. - P120

반 친구들은 다들 반장이 야오전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대충 믿게 된 것 같았다. 이제 야오전은 안전했다. - P121

우리 아빠가 감옥에서 나왔어. - P123

아, 그동안 야오전이 굼뜨고 둔해 보였던 것도 전부⋯⋯⋯ 보호색이었다. - P124

분노, 고통, 배신감 여러 감정이 가슴속에서 들끓었다. - P125

지금까지 야오전이 ‘공백‘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명해왔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 P126

야오전은 새로운 지역에 가서 또다시 마음속 비밀을 숨긴 채 새로운 우정을 시작할까? - P127

5장 - P129

이런 사람들은 그를 힘 빠지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놀라게 했다. - P130

우치위안이 여동생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 P131

우신핑이 정말 돈을 원했다고 할 수 있을까?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P132

평생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대상은 배우자일 거라고 생각했다. - P133

어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나오지도 않고 전화 연락도 안 되고 있어요. - P135

젠만팅이 오드리의 팔을 잡아당겼다.
"밖에서 이야기해요. 여기는 좀 그래요." - P137

아니, 그 사람은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거예요. - P138

혼전 계약서 - P139

마치 진흙 늪으로 조금씩 조금씩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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