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피낭시에 - P229

연지혜는 지하주차장에서 제시한 부부가 엘리베이터 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계단을 통해 방재실로 돌아왔다. - P230

연지혜는 제시 한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 P231

카프카가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는지 여부는 그가 무엇을 남겼느냐에 달린 문제인가? - P233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에서 주인공 앙투안 로캉탱 - P234

거대 서사를 향한 갈등 - P235

형사들은 잠복 둘째날 제시한의 DNA를 얻었다. - P236

증명사진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제시 한의 아내는 몸의 비율이 패션모델 뺨치게 좋았다. - P237

그들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1계 강력1팀 1반 사무실에서 쓰레기봉투를 찢었다. - P238

준비성이 철저한 박태웅은 품에서 핀셋을 꺼내 콘돔을 들어 올렸다. 연지혜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증거용 봉투 입구를 벌렸다. - P239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P240

내가 불안해하고 있군⋯⋯⋯ 아니, 두려워하고 있군. - P241

제시한의 정액과, 민소림의 몸 안에 있던 정액의 DNA가 다를 가능성이 두렵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막다른 길이니. - P242

‘저는 제가 죽음과 무척 가까이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와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더라고요. 이상하지요?" - P243

"뭐, 각자 기도나 하자고. 그놈이 범인이 아니면 정말 힘 빠질 거 아냐" - P244

그러는 사이 그녀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 같다는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 P245

범죄정보관리시스템에서 22년전 CCTV 사진 속 남자를 찾는 바로 그 지루한 업무였다. - P246

전투 같은 식사를 마친 뒤 - P248

"형사님, 축하드려요. 범인 찾으신 거 같아요." - P249

"연 형사가 잡은 거다, 이거." - P250

물리적 폭력과 궁핍으로부터의 해방. - P252

아마존과 테슬라는 현대사회가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주장한다. - P253

구글의 거대 서사는 한층 더 괴상하다. 현대사회가 지나치게 인간적이라는 것이다. - P254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1계 강력1팀 1반 소속 형사들은 2000년 신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제시 한을 출근길에 체포하기로 결정했다. - P255

사람 덜 보는 데서, 자기 사회생활 하는 곳 아닌 데서 체포됐을 때 우리를 덜 원망하지 않을까? - P256

형사들은 제시 한의 한 달치 동선을 분석했다. - P257

"그런데 얘가 뭐, 사람을 정말 한 명만 죽였을까?" - P258

피의자 신문은 박태웅이 맡기로 했다. - P259

연지혜가 찾은 미제 살인사건은 두 건이었다. 1999년 마포구 호프집 여주인 살해 사건과 2018년 성북구 카페 여주인 살해 사건. - P259

범행 현장도 훨씬 더 어수선하고 난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P260

형사들은 엘리시움시티 지하 1층 주차장에서도 A동 엘리베이터 홀 근처를 작전 장소로 잡았다. - P261

피하고 싶은 일 - P262

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단단히 포위를 하는 형세 - P263

체포구속적부심 조항 - P264

캠코더를 계속 들고 체포 장면을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작전에 참여하는 형사 중 유일하게 연지혜만 테이저건이 없었다. - P265

다른 형사 네 사람에게는 박태웅이 아주 잘 보인다. - P266

넷이서 에워싸는 것과 셋이 에워싸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 P267

연지혜는 제시 한의 아내와 딸에 대해 생각했다. - P268

제시 한의 딸은 아버지 없는 사춘기를 보낼 것이다. 강간살인범의 딸이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 P269

어찌됐든 답답하고 신경 거슬리는 환경이다. - P271

마약사범들이 강력범보다 훨씬 눈치가 빠르다는 점이었다. - P272

다른 선배들은 뭔가 이상하다고 여기거나 초조해하지 않을까? 나만 불안한 건가? - P273

저새끼왜저기서 나오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하지? - P274

‘도마뱀 같다.‘는 것 - P275

육체와 정신이 따로 노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 P276

옆에서 최의준이 크게 외치며 뛰어갔다. 최의준이 그렇게 잘 달리는줄은 처음 알았다. - P277

끝까지 따라가서 붙들지 않고 양팔을 뻗으며 몸을 번쩍 날려 제시 한과의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 P278

제시 한이 도마뱀 같은 얼굴로 차분하게 최희준의 얼굴을 겨냥하는 모습에 연지혜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 P279

박태웅이 미란다원칙을 정확히 고지했다. - P280

제시 한은 그 광경을 도마뱀처럼 차갑고 집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 P2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