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 묶인 것처럼 보이는 인부 다섯 사람은 과연 살아 있는 사람들이 맞나? - P391
‘사람은 먼 곳의 상황을 잘 알 수 없다‘ - P392
우리의 공감 능력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들었느냐에 좌우된다. - P393
주믿음은 머리에 쓴 무선 헤드셋으로 통화하며 마우스를 바쁘게 움직였다. - P394
한 귀퉁이에서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발견했다. - P396
그림은 중세 작품처럼 보이기도 했고 현대 화가가 그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 P397
주인공인 미시킨 공작은 이 그림을 두고 ‘보다 보면 있던 신앙도 사라지겠다‘고 합니다. - P405
가정경제를 책임지지 못하고, 아내를 행복하게 만들지도 못하는 아버지의 믿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구심을 품게 됐습니다. - P407
연지혜는 주믿음이 자기 이름에도 불구하고 무신론자가 된 게 아니라 그런 이름 때문에 무신론자가 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 - P408
사실 저에게 《백치》를 권해준 사람이 민소림이었어요. 그날이 민소림을 마지막으로 만난 날이었어요. - P409
공허와 불안의 한복판을 타격하는 서늘하고 날카로운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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