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통을 줄이고 의미를 늘리는 것이 우리의 도덕적 목표일까? - P234

우리는 먼저 고통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스타브로긴은 생각한다. - P235

법에 적힌 형량은 기본적으로 ‘틀에 끼워 맞추기‘다. - P236

연지혜는 ‘최태훈‘이라는 이름 위에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그 이름을 전과자 조회시스템의 검색창에 입력했다. - P237

이번에는 ‘유재성‘이라는 이름 - P238

범죄분석담당관실에서 추려서 보내온 명단에는 1178명의 이름 - P239

정말 맨땅에 헤딩이었다. - P240

만약 이 방법으로 범인을 잡게 된다면 그야말로 시스템 덕분에 범인을 붙잡는 거라고 연지혜는 생각했다. - P241

어떤 사람은 5분도 안 돼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 있었지만 어떤 사람은 30분을 봐도 가늠하기 힘들었다. - P242

애초에 범인이 다른 중요 전과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고, 그 CCTV 사진 속에 찍힌 남자가 범인이 아니면 어쩌나 싶기도 해. - P243

따지고 보면 다른 시스템들도 마찬가지인 것 아닐까. - P244

형사사법시스템과 복지시스템 - P245

실천 가능한 도덕률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본성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고 스타브로긴은 생각한다. - P246

새로운 도덕법칙은 도덕심리학과 진화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고 스타브로긴은 생각한다. - P247

22년 전에 정철희에게 뺨을 맞았고 이제는 블록체인 관련 IT 회사의 대표인 이기언 - P248

사이키델릭 분위기 - P249

가로수길 사십대가 좋아하는 곳 - P250

그런데 이렇게 이기언의 위압적인 몸을 마주 대하니 22년 전 사건도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 P251

미"술을 사랑해서 이 사업을시작한 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많아서 이 아이템을 잡은 겁니다." 이기언이 말했다. - P252

미술품은 그런 게 없습니다. 대출자가 돈을 못 갚으면 그 사람 그림을 바로 경매에 내놓으면 됩니다. - P253

슬슬 민소림 피살 사건으로 화제를 돌리기 위해서 - P254

"하지만 저희 업무랑은 관련이 있죠, 오늘 이 자리가." 연지혜가 말했다. - P255

이상하게 자존심을 세우는 사람이구나, 22년 전에도 저랬겠구나, 저런 성미로 어떻게 사업을할까, 연지혜는 그 찰나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 P256

거기에는 ‘역할 분담. 계속. 기분 상한 척 해‘라고 적혀 있었다. - P257

외교관 아들 - P258

하지만 남들은 다들 저를 특혜 인생이라고 여겼죠. - P259

그런데 경찰이 저를 범인으로 보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그때부터는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았죠. - P260

그때는 경찰에 협조하면 안된다. 인생에서 한 번이라도 당당해져보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 P261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바꾼다는 세상을 바꾸는 건 블록체인 같은 기술입니다. - P262

선천성 전맹(全盲) 시각장애인이 빨간색을 이해할 수 있을까? - P263

돈으로 고통을 어림 계산하고, 고통으로 의미를 가늠하는 것이다. - P264

소림이는...... 고전을 엄청나게 많이 읽은 것 같았고, 문학이나 서양철학에 대해서도 해박했어요. - P265

"네. 소림이는 비범인 어쩌고 하는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은 그냥 말장난이다. 그걸 비웃고 자살하는 스비드리가일로프야말로 이 소설의 핵심 인물이고 진짜 주제다, 그런 주장을 펼쳤죠. - P266

한 사람이 나서서 기존 고정관념을 부수고 과격한 생각을 펼치니까 다른 사람들도 오래된 해석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었죠. - P267

민소림이 하도 거세게 몰아붙이는 바람에 그 친구는 그 뒤로 다시 오지 않았죠. - P268

민소림은 《데미안》은 과대평가된 우화소설이고, 명상소설이라고 주장했다. - P269

"넌 책을 많이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어, 뭐 그런 말을 했던 거 같아요." - P270

러시아문학의 이해나 고전문학의 이해나 그런 과목 아니었을까 - P271

연지혜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이기언의 모습에 거의 호감을 느낄 지경이었다. - P272

문학에서는 모호한 단어를 겹겹이 쌓아 올려 거창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가장할 수도 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대표적인 사례다. - P273

《데미안》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호한 분위기만 풍기는 빈 깡통이다. - P274

어떻게 소설가가 제정신으로 그런 장면을 쓸 수가 있을까? - P275

디저트 카페 - P276

만약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면 경찰서에 찾아와서 자수했을 타입 - P277

그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어떤 도덕 체계가 있어요. - P278

그렇게 이기언에게 다시 떳떳지 않은 기분을 안기는 거야. 더 사과하고 해명해야 할 것 같게. - P279

철두철미함 - P280

〈CSI 과학수사대〉 - P281

정철희가 범인이라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 P282

오늘날 우상의 자리에 있는 것은 아브락사스가 아니라 ‘진정성‘이라는 신화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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