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창문을 보았다. 닫혀 있었다. 이상하네. 자기 전에 분명 열어 놓았는데. 지금은 닫혀 있다니. - P10
여전히 3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 P11
시곗바늘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우연이 있나! - P14
골동 시계는 잠잠했다. 시침은 3, 분침은 12에 놓인 채, 깎아 만든 오래된 시곗바늘들이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다. - P15
싸구려 자명종도 3시에 멈춘 것이다. - P16
반면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쭉한 제이크는 늘씬하나 뼈대가 굵은 체형이었는데, 언제나 구부정한 자세로 어슬렁거렸다. - P20
왜 사람들은 적당한 시간에 도주할 생각을 않는 거지? - P21
딕과 제이크는 택시에 올라타 문을 닫았다. "메이플 드라이브 1216 번지로 가시죠." - P23
* 리얼실크 양품점Realsilk Hosiery 1920~1930년대 미국에서 여성용 고급스타킹 등을 만들어 방문판매하던 회사. - P24
넓고 천장이 높은 홀은 으스스하고음침했으며 컴컴했다. - P27
어느새 딕의 얼굴은 잿빛이었다. "왜냐면, "그가 말했다. "그 여자는 제 아내거든요." - P29
방금 본 플렉이란 자는메이플 파크의 경찰서장이었다. - P30
정신착란성방위insanity defense. 정신장애를 근거로 무죄를 항변하는 것. - P31
그래서 글렌이 파킨스에게 차를 준비시키라고 한다음 외투를 입고서 함께 세인트 루크스 병원으로 간 것이지. - P33
그래서 새벽 4시가 다 되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파킨스 부인과 글렌이 노부인 방에 올라가 보았다더군. - P34
모두 침대에 누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고 알렉산드리아 잉글하트만이 창문 열린 방에서 죽어 있더라는 - P35
홀리는 키가 크고 가냘팠으며 몹시 창백했다. - P37
이건 말하자면 직감 같은 것, 뭐라 설명할 순 없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 P38
하임 멘델도, 재스퍼 플렉도,보안관 앤디 어히언도, 그리고 앨 헤드버그까지, 모두 그녀를 의심했다. 쌍둥이 오빠 글렌 잉글하트마저도. - P39
제이크는 꼿꼿이 굳어버린 앙상한 시신을 자세히 살폈다. - P40
누군가가 방에 들어와 그녀의 피렌체풍 칼로 그녀를 3번 찌른 뒤창문을 열어 놓고 달아났다. - P41
"자명종은 애초에 없었다네. 우리가 아침부터 줄곧 집안을 수색했거든. 그 여자가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면 우리를 갖고노는 거야." - P42
"지문을 전부 지울 정도로 침착한 사람이 칼에 묻은 지문만 쏙 빼먹었다 이거죠. 또 당황해서 기절까지 하고. " 제이크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 P43
* 도로시 딕스 Dorothy Dix(1861-1951). 미국의 여성 언론인이자 결혼상담 칼럼니스트로 전 세계 애독자를 거느렸던 엘리자베스 메리웨더 길머 ElizabethMeriwether Gilmer의 필명, - P43
"설령 홀리가 대학살을 저지르고 경찰관 17명이 실시간으로 사건을 목격했다 하더라도, 그 여자를 구해줄 변호사를 알고 있습니다." - P44
제이크는 작은 호텔만 한 저택에 전화기가 달랑 1대뿐인 점에 의문을 품으며 파킨스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 P45
그는 그 여인이 넬리 파킨스란걸 단박에 깨달았다. 그녀가 매우 수상쩍다는 것도. - P46
블레이크 카운티의 지방 검사하임 멘델은 기본적으로 모두를 싫어하는 편이었다. - P47
하임 멘델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잉글하트 가문 자제라고 해서 여느 범죄자와 다르게 대우할 이유는 하등 없다. - P48
"헬렌 브랜드라고 해요. 들어봤으려나 모르겠지만"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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