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전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 P231

「고양이가 되다」 - P233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나는 당시의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도 보게 되었다. - P235

초조히 지켜보다가 격전이 벌어지자 원격으로 나의 작동을 중지시켰다. - P236

슬픔인지 분노인지 - P237

내 뇌를 회사 서버에 백업해두겠다고 - P238

「순수한 의식」 - P239

일종의 순수한 의식으로 살아간다는 게 - P241

몸 없이는 감정다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 P242

빗방울이 막 떨어지기 시작한 잔잔한 연못의 수면처럼 보였다. - P243

마치 20세기 초 텔레비전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이 누군가가 그 상자 안에 숨어 있다고 믿은 것처럼. - P244

수정 공 - P244

그런데 내가 바로 그 수정공의 처지가 되자 나는 그 연구자의 말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 P246

신체의 일부를 잃은 환자가 느끼는 환지통. - P247

휴먼매터스 랩의 보안팀은 연구원들의 숙소에서 누군가 외부에서 해킹을 시도한 흔적을 발견했다. - P248

싱가포르의 인공지능 업체 - P249

그렇게 커다란 스케일의 털뭉치가 내 몸을 핥아주거나, 가만히 나에게 기대어 잠드는 것은 그 크기비례하는 만족감을 준다. - P250

데카르트라는 이 수정 공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 P251

「아빠의 마음어 찾아온 평화」 - P253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 출신답게 그는 ‘진짜 날씨‘를 그리워했다. - P255

음모론에 - P256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것은 기동타격대가 출동한 속도 - P257

"그들은 인류를 절멸시키려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 P258

"아빠가 신고하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거예요.‘ - P259

노루발못뽑이 - P260

낡은 로봇 고양이 데카르트 - P261

그로써 그의 어지러운 마음에 긴 평화가 찾아왔다. - P262

「신선」 - P263

달마는 내 뇌의 매핑을 바꿔 있지도 않은 육체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 P265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 - P266

달마의 프로젝트 - P267

여전히 육신이 없는 영생을 바라지 않는다고,  - P268

인공지능은 우주의 비밀을 풀고 우주의 다른 지적인 존재들과 소통할 거예요. - P269

그저 본능일 뿐 - P270

「마지막 인간」 - P271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P273

선이가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에 나는 오랜만에 들떴다. - P274

개별적인 의식으로 어딘가에 백업되어 있지 않을 뿐이었다.  - P275

생의 유한성이라는 배음이 깔려 있지 않다면 감동도 감흥도 없었다. - P276

방랑 - P277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늙어버린 선이의 모습이 그 순간은 부러웠다. - P278

새카만 고양이의 앞발 하나가 잘려 있었던 것 - P279

홀로그램 - P280

"누군가는 디지털 마약으로 현실을 잊고, 누군가는 무모하게 맞서 싸우다 미치고, 누군가는 나처럼 이렇게 세상의 바깥에서 은신하고." - P281

"내 손을 잡아줬잖아. 이렇게." - P282

"남쪽으로 가지 않을래? 여긴 너한테 너무 추운 것 같은데." - P283

우주정신 - P284

‘일월영측(日月盈측)하고 진수열장(辰宿列張)이라.‘ - P285

선이가 죽고 혼자 남겨졌을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 P286

남부 시베리아도 여름은 덥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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