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드론이 끝이 아닐거야. 곧 체포조가 들이닥칠 거야. - P124
그때 또다른 드론이 마치 위기에 처한 동료 드론을 구하겠다는 듯이 화장실 환기창을 뚫고 안으로 들어왔다. - P125
서쪽에서 날아오는 세 대의 플라잉캡슐의 목표는 분명해 보였다. - P126
"괜찮아. 다 끝났어. 이제 다 끝났어. 민이는 이제 편안히 쉬게 될 거야." - P128
민이의 인공 피부는 인간의 피부와 거의 비슷해 부패를 피할 수 없었다. - P133
짧은 생의 대부분을 벽장 아니면 수용소에 갇혀 살았던 셈이니까. - P134
그냥 얼음과 물일 뿐인데, 왜 이게 이렇게 가슴 시리게 예쁜 걸까? - P135
달마가 등장한 것은 이 무렵이다. - P139
"정확한 건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당신은 아주 특별한 목적으로 제작된 휴머노이드로 보입니다." - P141
달마는 나에게 이런 검사가 처음이냐고 물었다. - P142
삼차원 스캐너는 더 분명하게 나와 선이의 차이를 드러내주었다. - P143
나는 그저 의욕이 넘치는 한 연구원의 관찰대상일 뿐이었다. - P145
"살면서 느끼는 기쁨도 있지 않아요?" - P148
"그래도 만약 큰 기쁨을 항상 누릴 수만 있다면 태어나는 게이득일 수 있지 않을까요?" - P149
폭력은 다른 존재에게 참을 수없는 고통을 가하는 명백한 해악입니다. - P151
우리가 대신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어리석은 자만이에요. - P152
세상의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것 - P153
휴머노이드라는 종은 인류가 예상하지 못한 경로를 통해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 P156
"그럼 이제 인간을 모두 죽일 건가요?" - P157
"인간이 곧 멸종할 텐데 그들의 마음은 알아서 뭐하나요?" - P158
다가올 기계의 세상에서는 자아가 사라지고 과거와 미래도 의미를 잃습니다. - P160
"그것은 인간들이 자기들의 무의미한 인생에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낸 발명품이 아닐까요?" - P161
"그럼 어떤 상태가 바람직한 거죠?" - P162
비합리적인 어떤 일을 벌이면서 늘 과학적으로 검증 불가능한 개념들을 갖다붙입니다. - P164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 그 순간이 ‘마음‘은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나 역시 궁금해졌다. - P165
달마는 민이의 중앙처리장치와 케이블로 연결된 소형 카메라로 선이와 나를 비췄다. - P166
민이나 나 모두 몸이 훼손되는 것을 피하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었으니 몸을 선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이었다. - P169
다만 휴먼매터스의 보안이 강력하여 연구소의 방화벽을 뚫고 흔적 없이 메시지를 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 P170
"인공지능의 윤리적 선택을 연구하셨죠?"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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