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마스다의 절단된 손가락을 찍은 사진 - P169
설령 그가 드디어 제 손으로 마련한 삶의 터전을 빼앗는 한이 있더라도. - P171
스즈키 히데토의 친척 되는 시라이시 - P173
"히데토는 뭐랄까, 세상물정에 좀 어두운 면이 있어서요." - P176
도대체 도모하루가 무슨 용건일까. - P177
이혼했으니까 누구랑 함께하는 알 바 아니지만, 기미코가 호적에 도모야의 엄마로 오르는 건 참을 수 없었다. - P179
"도모야도 기미코를 엄마로 여기지는 않을걸. 도모야는 훨씬메마른 아이야, 언제부턴가 자기한테는 엄마가 없다고 생각해." - P180
야요이는 도모야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의 대부분을 생판 남을 구하는 데 허비했다. - P181
대화는 없었지만 그저 밥을 먹는 도모야만 보아도 흡족한 기분에 배가 부른 것 같았다. - P183
엄마인 야요이를 ‘당신‘이라고 부르고, 함께 살아온 아빠를 ‘그 인간‘이라 지칭한다. - P185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고 목소리도 변조했지만, 소년 A의 어머니 역할을 맡아 갱생에 큰 공헌을 한 선생님, 그거 당신이잖아. - P186
부모에게 애정을 못 받고 자라나 마음속에 커다란 어둠이 생긴 거야. - P187
여성을 그린 소묘다. 알몸으로 누운 여성이 이쪽으로 미소를 던지는. 내내 마음에 걸렸던 것의 정체가 드러났다. 시라이시 야요이와 닮았다. - P191
그럴 리가 없다. 스즈키가 고쿠쟈신 사건의 범인일 리 없다. - P192
색연필은 어떨까ㅡ. 스즈키는 그림 그리기가 취미다. - P194
울지 않으려고 꾹 참았지만 스즈키 얼굴을 본 순간 눈물이 줄줄 흘렀다. - P197
"부평초야. 정처 없는 인생이거든. 나도 계속 달아나는 중이야." - P198
"죽으면 달아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 P199
스즈키의 심장소리를 좀 더 느끼고 싶다. - P201
꽃다발을 든 기요미가 조금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 P203
출판사 편집부 일을 그만둔 뒤로 매스컴에 관련된 구직활동만 했다. - P205
"임시로 얻은 밥벌이도 제대로 못해서 이 지경이 됐어. 이래서야 저널리스트는 하늘의 별 따기지." - P207
유능한 기자라면 피해자 가족의 눈물을 쥐어짤 줄 알아야 한다고 여겼다. - P209
"그런 걸 알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 P211
마스다가 꿈꾸었던 세상이 와르르 무너진 순간이었다. - P212
"범인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야. 게다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 어딘가에서 생활하고 있을 거야." - P215
지금은 완전히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 P217
그 사진을 다시 보고 기억을 확인하고 싶다―. - P219
남자아이 얼굴을 확대해 스즈키가 가지고 있는 사진 속 남자아이와 다른 점을 열심히 찾았다. - P220
지금 내게는 집에 돌아가도 기다려줄 사람이 없다. - P222
다만 그렇더라도 스파이 같은 짓을 하기는 좀 망설여집니다. - P226
회사와 기숙사에 잘 녹아든 줄 알았는데, 그가 지닌 특수한 분위기를 완전히 지우기는 불가능한 모양이다. - P228
의료소년원을 가퇴소할 때 그에게는 이름은 물론, 출신지와 출신 학교 등의 경력도 새로 주어졌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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